다이캐스트 업계, "환경경영 통해 세계 기업으로 거듭나자"

다이캐스트 업계, "환경경영 통해 세계 기업으로 거듭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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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4.28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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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진철 jc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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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다이캐스팅 경영·환경 세미나' 개최... 친환경차 시장 전망·환경 이슈 점검

  다이캐스트 업계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친환경차 시대를 맞아 다이캐스트 산업이 나아갈 바를 모색하고, 날로 중요성을 더하는 환경경영 이슈를 점검하는 자리를 가졌다.

▲ 한국다이캐스트공업협동조합 이임우 이사장
  한국다이캐스트공업협동조합(이하 다이캐스트조합)이 2016년 다이캐스팅 경영·환경 세미나를 4월 28일 서울시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2층 대회의실에서 열었다. 이번 행사는 다이캐스트조합 주관 및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주최로 열렸으며,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현대자동차가 후원해 국내 다이캐스팅 업계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다이캐스트조합 이임우 이사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지난해 다이캐스트 업계에서는 대형 업체를 중심으로 5~8% 수준의 성장을 이뤘으며, 1,000억원 이상 매출액을 달성하면서 중견기업으로 도약한 곳도 여러 곳이었다. 무한경쟁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이러한 성장을 이룬 데는 전기·전자제품과 자동차 분야에서의 핵심 제조기술을 우리 다이캐스트 업계가 선도하면서 원가 및 품질 부문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데 따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이사장은 "다이캐스트 산업의 특성상 이러한 성장과 더불어 간과할 수 없는 것이 대기와 수질 및 소음, 진동 등의 환경 문제다. 이에 조합에서는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공동으로 매년 이처럼 세미나를 개최하고 다이캐스팅 산업의 환경 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끝으로 이임우 이사장은 "모쪼록 우리 조합 회원사들이 2016년에도 더욱 경쟁력 있는 회사, 세계에서 경쟁할 수 있는 다이캐스팅 기업으로 거듭나기를 바라 마지않는다"고 말했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 김필홍 단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나라는 중소기업이 환경 부문에 투자하기 힘든 환경이다. 이에 따라 2010년부터 중소기업이 자발적으로 환경경영에 참여할 경우에 적은 비용으로 큰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맞춤형 환경 컨설팅사업을 진행 중"이라면서 "오늘 세미나가 단순한 세미나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다이캐스팅 분야에서 환경경영을 위한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세미나 첫 강연자로 나선 현대기아자동차 R&D 품질강화추진단 고영진 위원은 '환경차 개발 현황과 소재 발전 전망'을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고 위원은 "지구 환경 변화와 법규 강화에 따라 친환경차 판매가 늘면서 2014년 180만대에 그친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하이브리드 차량 등 친환경차량의 판매가 2020년에는 1,300만대에 달하고, 2025년에는 2,160만대로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전기차의 경우 배터리와 충전 시간 등 효율 문제, 충전 인프라, 배터리 교체 문제를 포함한 고가의 차량 가격 등 아직 해결해야 할 부분들이 많다고 고영진 위원은 덧붙였다.

 
  2015년 기준 글로벌 전기차 판매 현황을 보면 26만6,000대 수준으로 이 중 유럽 판매가 9만2,000대, 북미가 6만7,000대, 아시아가 10만7,000대로 전체 전기차 시장의 40.1%를 아시아가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특히 중국 시장에서의 전기차 비중이 컸기 때문이다.

  또 고영진 위원은 친환경차 시대 대응을 위한 알루미늄 소재 개발 방향과 관련 "친환경차의 시장 점유가 빠른 속도로 이뤄지면서 2025년까지 약 6%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내연기관 차량이 여전히 우세한 상황"이라면서 "연비 향상을 위한 차체와 섀시(Chassis) 부품 및 새로운 주조 부품 등의 개발이 활발해지고 고전압의 전기 사용에 다른 전자파 차폐성이 우수한 소재와 코팅 기술의 개발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 더불어 전기 부품들이 조립되는 하유징(Housing)류 냉각 효율 향상을 위해 열전도도가 우수한 알루미늄 소재 개발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후 시간에는 환경부 임필구 사무관과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황의득 팀장이 각각 '대기환경 현황 및 정책 방향'과 '2016년 신규 환경제도'를 주제로 강연을 이어나갔으며,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박진영 센터장은 '다이캐스팅 주조 결함 원인 및 대책'에 대해서 강연을 펼쳤다. 이 외에도 이날 세미나에서는 KTPM 경영컨설팅 조병곤 대표는 '다이캐스팅 산업의 설비 관리'를 주제로, 네덱의 김한구 박사가 '다이캐스팅 신기술 동향'을 주제로 강연을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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