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조선업계가 경영 위기로 구조조정 대상에 올랐지만 대형 조선업체들의 수주 잔량으로는 세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의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의 수주 잔량은 지난 3월 말 기준 118척, 782만 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로 세계 조선소 가운데 가장 많았다.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는 2014년 11월 수주 잔량 1위에 오른 이후 지금까지 정상을 지키고 있다.
수주잔량 2위는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450만CGT, 95척), 3위는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439만CGT, 81척), 4위는 현대삼호중공업(341만CGT, 84척)이다.
이어 중국 상하이 와이가오차오(315만CGT, 79척)가 5위에 올랐고 6위에 현대미포조선소(237만CGT, 108CJR)가 자리했다.
또 성동조선이 132만CGT(51척), 한진중공업 수빅조선소가 130만CGT(28척)로 세계 16위와 17위에 올랐고, STX조선은 110만CGT(48척)로 21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