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계, 4월에도 수주 '0'...수주절벽 시름 깊어져

조선업계, 4월에도 수주 '0'...수주절벽 시름 깊어져

  • 철강
  • 승인 2016.05.03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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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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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월 빅3社 수주량 달랑 5척에 그쳐

  우리나라 조선업계가 지난 4월에 한 척의 배도 수주하지 못하면서 1분기 저조했던 수주실적이 개선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조선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빅3 조선사들은 지난달 ’수주 0건’에 그쳤다. 빅3 조선사가 동시에 월간으로 수주를 전혀 하지 못한 경우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알려졌다.

  조선업체 관계자는 “전세계에서 선박 발주가 뚝 끊겼다”며 “유가 하락에 중국의 경기 침체 영향 등 세계 경기 침체의 높은 벽에 부딪혀 발주 물량 자체가 드물다”고 설명했다.

  수주 부진이 4월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어서 조선업계 위기감은 커져가고 있다. 특히 빅3 조선사의 수주 상황은 심각할 정도이다. 이들 빅3 조선사의 올해 4월까지 선박 수주 실적은 5척에 불과한데 삼성중공업은 올해 들어 아예 수주가 없다.

  조선 빅3가 잘 나가던 시절에는 분기당 100여척씩 했던 것과는 극명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내년부터는 선박을 건조하는 도크의 절반이 비고 현재 인력의 절반 가량은 일손을 놓아야 할 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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