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이 부산 기장군 고리 원자력발전소 유휴부지에 5㎿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하는 등 오는 2020년까지 관련 분야에 1,000억원을 투자한다.
한수원은 지난 달 29일 이사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결의했다고 11일 밝혔다.
고리 원전 태양광발전의 경우 총사업비 91억원으로 설계·시공·기자재 구매 등을 일괄 발주하는 턴키(Turn-Key) 방식으로 추진된다. 올해 금년 6월에 착수해 연내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수원은 그간 다양한 에너지 신사업을 벌여왔다. 자체 투자를 통해 전남 영광의 한빛 원자력발전소 유휴부지에 3㎿ 태양광발전소 건설을 시작으로 11㎿, 14㎿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연이어 건설했다.
한수원 관계자는 “고리 발전소를 포함해 2020년까지 1,000억원을 투자해 총 40㎿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추가로 건설한다”며 “필요한 부지는 한수원이 운영하는 발전소의 유휴부지나 사옥, 주차장을 우선 활용할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