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중국 車강판 가공능력 확충

포스코, 중국 車강판 가공능력 확충

  • 철강
  • 승인 2016.05.30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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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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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칭ㆍ청두 가공센터 각각 준공...年 14만톤ㆍ17만톤 설비 늘려
충칭강철 합작사업과 연계...청두는 국내 가공센터 3사와 합작

  포스코(회장 권오준)가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 자동차강판 공급능력을 확충했다.

  포스코는 중국 충칭과 청두 지역에 자동차강판 가공공장을 추가 건설해 24일과 25일 각각 준공식을 개최했다. 포스코는 두 지역 공장 추가 건설을 통해 서부지역 자동차 시장 판매 확대와 실시간 대응 체제를 강화할 계획이다. 충칭 가공센터는 연간 14만톤, 청두 가공센터는 17만톤 가공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충칭 지역은 중국 일대일로와 양쯔강 경제벨트를 연결하는 ‘Y’ 벨트의 중심지역으로, 높은 경제성장과 함께 중국의 디트로이트로 평가받으며 자동차 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다.

  이에 앞서 포스코는 충칭강철과 지난 4월에 냉연강판 생산공장(연산 180만톤)과 아연도금강판 생산공장(45만톤)을 함께 설립하는 내용의 합작계약을 체결했다. 포스코는 냉연강판 회사 지분 10%, 아연도금강판 회사 지분 51%를 보유하고 있는데, 향후 진행할 파이넥스 일관제철소와 CEM을 통해 자동차강판 일관생산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처럼 포스코가 충칭강철과 현지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한 것은 자동차강판의 중국 내 판매기반을 공고히 하기 위함이다. 충칭에는 포드, 폭스바겐, GM 등이 현지공장을 운영하고 있어 자동차강판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청두 가공센터의 경우, 국내 스틸서비스센터(SSC)들과 합작으로 진출한 사업이라 관심을 끌고 있다. 이 공장에는 포스코 외에 대창스틸, 경남스틸, 한양철강 등 포스코 가공센터 3사가 함께 참여하고 있다. 

  이는 포스코와 가공센터가 합작으로 해외에 진출하는 최초의 사례이다. 지금까지 타사 소속의 냉연 가공센터들이 독자적으로 해외에 진출한 사례는 있었다. 하지만 독자적인 해외시장 진출은 경험 미숙과 현지 고객사 관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성공사례를 만들기 쉽지 않았던 상황이다. 이 때문에 국내 유통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국내 가공센터들과의 새로운 협업 모델이 될 전망이다.

  포스코는 이번 합작 프로젝트를 통해 전 세계에 걸쳐 구축한 SCM 기지를 통해 구축한 노하우를 가공센터들과 공유하여 국내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사 가공센터들이 새로운 성장동력을 삼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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