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사ㆍ해외가공센터 합작사업 GPB 추진
올해 25건 검토…연계판매 확대 기대
포스코(회장 권오준)가 글로벌 자동차강판 시장 공략을 위해 해외가공센터를 활용한 합작사업을 적극 추진한다.
포스코는 자동차 부품사가 해외에 진출할 때 포스코의 현지 가공센터에서 소액지분을 투자하는 조인트벤처(JV) 설립을 추진해 왔다. 이러한 비즈니스 모델은 글로벌 플랫폼 비즈니스(GPB ; Global Platform Business)로 불리며, 포스코는 이를 통해 자동차강판 연계판매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가령 섀시 부품을 만드는 고객사가 중국에 현지공장을 만들 경우, 인근 가공센터에서 일정 지분을 투자하는 합작법인을 만들어 섀시부품에 사용되는 고강도강판 판매를 늘리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본사 철강재 수출→가공센터 가공판매→JV 부품 생산ㆍ판매’로 연결되는 밸류체인을 구성함으로써 고객사와의 록인(Lock-in)과 협업, 시장개척을 통한 동반성장이 가능하다는 것이 포스코의 판단이다.
포스코는 지난해 GPB를 통해 총 4만7천톤의 연계판매량을 확보했으며 올해는 7만7천톤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JV 매출액 기준으로는 지난해 1억5천만달러를 달성했으며 올해는 2억달러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포스코는 올해 총 25건의 GPB 사업을 검토할 계획이며 현재 9건의 사업에 대해 투자타당성을 검토하고 있다. 검토지역은 중국과 멕시코, 미국, 태국, 인도 등이며 섀시, 롤포밍(RF), 핫프레스포밍(HPF) 등의 부품 생산공장이 대상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포스코는 중국과 멕시코 가공센터를 통해 현지에 진출한 오토텍, 벤틀러 등과 같은 글로벌 자동차 부품업체와 합작법인 설립 등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러한 협업체계가 본토인 유럽으로의 판매 확대로까지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