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IR) Q&A “자동차강판, 포스코가 세계 제일”

(포스코IR) Q&A “자동차강판, 포스코가 세계 제일”

  • 포스코 CEO포럼 2015년
  • 승인 2015.02.05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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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문수호 shmo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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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성 비용 발생은 지난해로 끝, 올해 순이익 2조 이상 낼 것
파이넥스 공법, 동남아 등 전 세계 기술 이전 적극 추진

 포스코는 5일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기업설명회를 갖고 2014년 경영실적 발표 및 2015년 경영목표 및 계획을 발표하고 포스코 및 계열사 임원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Q. 지난해 1회성 비용이 발생하면서 순이익 성과가 좋지 않았다. 올해 비용 발생 여부 및 회복 가능성에 대해 말해 달라.
 A. 지난해 1회성 비용이 1.2조원 정도 발생했다. 우선 세무조사를 당하면서 추징금이 3,700억 정도가 나왔다. 주식투자, 채권 등 유무형 자산에서 4,900억 정도 차손을 냈다. 또 플랜텍이 작년에 상당히 어려운 과정을 거쳤는데 손실이 약 2,100억 정도였다. 이밖에 강릉 마그네슘 제련소 사고로 환경정화비로 900억 정도 손실이 발생했다. 건설부문에서도 공정위 과징금이 550억 정도 나왔다. 이를 제외하면 순이익이 1.7조는 나왔을 것으로 예상하는데 올해는 미연에 이러한 사고를 방지해 손실금이 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올해는 2조원 이상 순이익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
 플랜텍은 올해부터 연결 대상으로 들어오게 되는데 플랜텍 매출을 올리면서 수익성을 높이겠다. 그동안 플랜텍서 어려웠던 것은 주로 울산의 해양 관련사업이다. 포항의 제철설비 분야는 이익을 내고 있다. 울산에 핵심 부문만 남기고 정리해 손해를 최소로 줄면서 제철설비 부문을 통해 이익을 내는 것이 목표다. 내년 이후에는 영업이익을 낼 수 있을 것이다.

    Q. 포스코에너지 상장계획은? 포스코건설 유상증자 얘기는? 
    A. 포스코에너지는 IPO를 검토했는데 주식시장이 좋지 않아 당분간은 기다려야 한다고 판단했다. 올해는 하지 않는다. 포스코건설도 마찬가지다. 건설은 프리IPO로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와 다양한 조건으로 협의를 하고 있다. 조만간 타결되면 상세히 밝히겠다.

    Q. 포스코플랜텍 유상증자의 배경은?    
    A. 포스코플랜텍 증자는 장기투자로 보고 있다. 현재 회사가 손실을 크게 내고 있지만 발전설비와  제철설비 제작에 스페셜티가 있다. 주가에 대한 희석효과를 통해서 장기투자로 유지하고 궁극적으로는 발전과 제철설비 분야 경쟁력 높여나갈 것이다. 

 Q. 순이익 부진에도 불구하고 배당은 유지했다. 향후 배당정책에 대해 알고 싶다.
 A. 순이익이 1회성 비용 발생으로 기대보다 적게 나왔지만 앞으로도 안정적인 배당정책을 유지할 것이다. 8천원 배당을 결정하여 배당성향은 56%, 배당수익률은 2.8%가 된다. 이는 세계 철강사와 국내 대기업과 비교해서도 굉장히 높은 수준이다. 향후 경영실적이 호전시켜 주주들에게 더 많이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다.

    Q. 자동차와 에너지 강재가 핵심 제품군인데, 자동차 경량화가 더욱 중요해지고 에너지 산업은 투자가 감소하면서 세계 철강업체들이 자동차강판 공략에 더 힘을 쏟고 있다. 어떻게 대응할 계획인가?
 A. 자동차 산업이 철강산업을 먹여 살린다 할 정도로 중요하다. 자동차 생산 대수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요인이다. 중국에서 2,200만대 생산했고 앞으로 3,500만대까지 늘어난다는 예측도 있다. 인도네시아, 태국 등 동남아 지역도 자동차 생산 대수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다. 반면에 에너지산업 부문은 상당히 좋았는데 변환기를 맞아 수요가 줄어들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동안 상당한 역할을 해왔는데 당분간은 어려울 것 같다.
 포스코는 15년 전부터 자동차강판에 대해서 세계 초일류가 되겠다는 전략을 가지고 오랫동안 준비를 해왔다. 자신 있게 얘기할 수 있는 것은 포스코가 자동차강판에서 최고의 경쟁력, 특히 고강도강을 만들 수 있는 능력면에서 최고라 자부한다. 포스코는 고강도강 생산과 함께 성형기술, 용접기술 등 여러 가지 필요한 가공기술 및 재정지원까지 해주는 솔루션 판매를 하고 있다. 이런 면에서 세계 철강사에 비해 압도하는 능력을 갖고 있어 자동차강판 경쟁력을 키워나갈 수 있다.
 최근에 포드가 풀알루미늄 바디를 채택한 F150 트럭을 선보였는데 최근에는 외장 부문은 알루미늄으로 하더라도 구조 부문은 다시 철강재로 돌아가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철강, 알루미늄, 플라스틱을 복합적으로 사용하는 솔루션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연구개발하고 있다.  
 
 Q. 지난해 철강ASP가 85만1천원이지만, 올해 목표로는 81만5천원 정도 된다. 올해 원료 면에서 20% 이상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철강 부문에서 매출과 이익을 너무 크게 내다보고 있는 것 아닌가?
 A. 철강 부문에서 1억달러 가까이 적자 냈던 인도네시아 PTKP가 올해는 수익을 낼 것으로 기대된다. 원료 부문에서 철광석이 70달러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고 석탄은 후반기로 갈수록 올라가지 않을까 예측하고 있다. 원료비 하락은 제품가격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어 올해 판매여건도 빡빡하다. 하지만 목표를 높인 배경은 감가상각비 절감보다는 영업이익 증대가 주요인이다. 광양4열연 가동으로 150만톤 이상 판매가 늘고 WP제품 판매비중을 36%로 높이게 되면 수익성, 매출 모두 나아질 것이다. 연결기준으로도 대우인터 등 그룹사 전체적으로 골고루 매출이 늘어날 수 있을 것이다.

    Q. 철강 외에 첨단 소재산업에 대한 전략은 어떠한가? 
    A. 
엠텍과 켐텍을 통해 소재사업에 나섰는데 대부분 재미를 못 봤다. 도시광산이나 몰리브데넘, 알루미나 사업에서 재미를 못 봤다. 투자 당시에 경기가 좋았다면 괜찮았을 텐데 불황이 와서 경쟁할 여지가 많지 않았다. 다만 켐텍에서 하고 있는 음극재 쪽에서 상당한 기술진전 있었다. LG전자와 삼성SDI에 납품을 시작해 앞으로 높은 전망을 보여주고 있다. 한국에서 음극재 생산은 포스코켐텍이 유일하며 지난해 8월부터는 흑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판매를 3배 늘렸는데, 올해도 3배 늘릴 수 있을 것이다. 침상코크스와 피치코크스를 통해 인조 흑연재를 생산하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소재사업은 진짜로 잘하는 것을 골라서 하는 것으로 지난해 전략을 바꿨다. 신성장분야에서 선택과 집중이 그것이다. 고기능 신소재(리튬, 니켈)와 청정에너지기술(SNG,연료전지)를 꼽았다. 4개 품목시장은 장기적으로 비전을 갖고 기술개발과 투자를 이어가겠다. 
    최근에는 리튬에서 큰 진전을 보이고 있다. 전기자동차가 보급되면 리튬전지 수요가 급증할 것이다. 리튬은 한정된 곳에서만 나기 때문에 시장 선점이 중요하다. 현재 아르헨티나에서 파일롯플랜트인 PP2, PP3 모두 테스트 중이다. PP2는 이미 상당한 테스트 성과를 거뒀고 최근 PP3에서도 생산 테스트에 성공했다. 니켈도 두 가지 정도 기술문제에 있지만 하반기 기술개발이 가능할 것이다. 리튬과 니켈만 놓고 볼 때 큰 성장 요소 될 것이다.  

 Q. 철강 산업에서 주목을 받았던 파이넥스 공법의 향후 전망에 대해 말해 달라. 기여도는 어느 정도로 생각하고 있나?
 A. 파이넥스는 차세대 철강기술이다. 고로를 대체할 수 있는 프로세스로 개발한 것이 파이넥스다. 고로와 가장 큰 차이점은 원료 측면에서 유연성이 높다는 것이다. 고로는 고급원료를 써야하지만 파이넥스는 저급원료를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저급 원료는 전 세계 어디나 깔려 있다.
 포스코 고유기술 파이넥스와 CEM 기술을 합친 것이 POIST인데, 최근 이 기술들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총리들이 자신의 나라에 도입하고 싶다는 뜻 피력한 바 있다. 인도에서도 파이넥스, CEM 기술 도입을 원하고 있다. 앞으로의 전략은 단순한 기술 개발뿐만 아니라 고유기술을 갖고 비즈니스를 할 것이다. 기술을 기반으로 외부 제휴 통한 비즈니스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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