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광양5고로 초대형 고로로 재가동

포스코, 광양5고로 초대형 고로로 재가동

  • 철강
  • 승인 2016.06.0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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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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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후 화입식 … 내용적 5,500㎥, 연산 500만톤 규모로 확장
최신 설비기술 적용, 배출수증기 없애고 고로 수명 연장
광양제철소 세계최대 연산 2,300만톤 생산체제 구축

   포스코(회장 권오준)가 4개월에 걸친 광양제철소 5고로의 개수공사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최신예 대형 설비로 탈바꿈 시켰다. 광양5고로의 재가동으로 포스코는 내용적 5,500㎥ 이상인 초대형 고로 4기를 보유해 세계 최고의 제선기술을 확고히 다지고 있다.  

  포스코는 7일 광양제철소 5고로 현장에서 권오준 포스코 회장을 비롯한 포스코 그룹사 임직원 200여명과 정인화 국회의원, 정현복 광양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용광로에 불을 붙이는 화입식을 개최했다.

 

  지난 2월부터 112일간 개수공사를 실시한 광양제철소 5고로는 내용적이 3,950㎥에서 5,500㎥로 확대돼 5고로의 일일 쇳물 생산량은 1만3,700톤에 달하게 된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전 세계적으로 5,500㎥ 이상인 초대형 고로 11기 중에서 세계 최대 규모인 광양1고로(6,000㎥)와 포항4고로(5,600㎥), 광양4ㆍ5고로(5,500㎥) 등 총 4기를 보유하게 됐다. 특히 광양제철소는 총 3기의 초대형 고로를 가동, 연산 2,300만톤 쇳물생산 체제를 구축하여 명실상부한 세계최고의 제철소로서 위상을 확고히 하게 됐다.

  이날 권오준 회장은 “광양 5고로는 2000년부터 15년 이상 총 5,000만톤의 쇳물을 안정적으로 생산해 포스코 및 수요산업 발전의 밑거름이 돼 왔고, 이제 2번째 생애를 시작함으로써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광양제철소는 세계 최대 내용적을 자랑하는 1고로와 함께 9번째 규모인 4,5 고로를 동시에 가동하는 세계 최대 단일 제철소로서 포스코 경쟁력의 주춧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에 2대기를 시작하는 광양5고로는 규모 확대를 통한 생산량 증가는 물론 회오리 모양의 관을 삽입해 미립입자까지 걸러내는 청정집진 시스템 적용을 통해 기존 집진설비 대비 30% 이상 집진효율을 높였고, 배출수증기를 제로(Zero)화하고 정밀한 온도조절이 가능하도록 냉각방식을 개선함으로써 고로 본체의 수명을 더욱 늘렸다.

  당초 화입은 지난 5월 24일로 예정됐지만 2주가량 일정이 지연됐다. 이로 인해 쇳물 공급 밸런스와 프로덕트 믹스에도 차질이 있을 것으로 우려됐지만 비축했던 슬래브가 충분했고 HMR(Hot Metal Ratio) 조정을 통해 쇳물 생산에 대응해 실제 제품 공급에는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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