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적된 제선기술의 집약체, 초대형 고로

축적된 제선기술의 집약체, 초대형 고로

  • 철강
  • 승인 2016.06.07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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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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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5고로 내용적 5,500㎥로 확대...세계 9번째 규모
초대형 고로 조업기술 일부 철강사만 보유

  포스코(회장 권오준)가 올해 철의 날에 즈음하여 광양 5고로 개수를 마치고 2대기 조업을 시작했다. 새로 가동한 광양 5고로는 내용적 5,500㎥의 대형 설비로 재탄생했다.

  내용적이 5,000㎥ 이상인 대형 고로는 한국의 포스코와 현대제철, 중국 사강그룹, 일본 신닛데츠스미킨, 독일 티센크루프 등 일부 철강회사만 보유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포스코는 전 세계 11기뿐인 내용적 5,500㎥ 이상인 초대형 고로를 4기를 가동하고 있다.

  고로의 크기를 무한대로 키울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내용적 5,000㎥ 이상의 초대형 고로는 축적한 제선 노하우를 통해 설비를 최적화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 포스코는 제선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 포스코 광양5고로의 전경

  특히 고로 단위면적당 하루에 생산되는 쇳물을 나타내는 출선비는 해외 주요 철강사들이 1.9~2.0 t/d.㎥ 인데 반해 포스코는 2.2 t/d.㎥ 이상의 고출선비 조업을 하고 있어 타사 대비 고로 효율이 약 15% 높다. 내용적 5,500㎥의 광양4고로는 세계 최초로 하루 1만6,400여톤의 쇳물을 생산해 출선비 2.98 t/d.㎥라는 세계신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포스코가 제선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보이는 것은 고효율의 생산성을 위한 핵심 조업기술 선점하고 있기 때문이다.

  저가의 원료를 사용해 고품질의 쇳물을 생산하는 ‘연ㆍ원료 사용기술’, 고로에 들어가는 철광석과 코크스를 제어해 쇳물 생성을 원활하게 하는 ‘장입물 분포제어 기술’, 고급 점결탄 대신 일반탄을 많이 사용 하면서도 쇳물의 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 ‘고(高) 미분탄 취입 기술’ 및 ‘고(高) 산소 취입 기술’, ‘융용물 배출기술’ 등 대형 고로 운용에 필요한 기술을 모두 갖추고 있다.

  포스코는 끊임 없는 기술 개발과 품질 혁신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철강회사로서 국내 철강산업 생태계의 건전한 공동발전과 기간산업의 성장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한편 오는 6월 9일은 열일곱 번째를 맞는 ‘철의 날’이다. 지난 2000년 한국철강협회가 한국 최초의 고로인 포항1고로에서 쇳물이 처음 생산된 1973년 6월 9일을 기념하기 위해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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