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강판 업계, 가전사와 가격협상 ‘줄다리기’

컬러강판 업계, 가전사와 가격협상 ‘줄다리기’

  • 철강
  • 승인 2016.06.15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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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문수호 shmo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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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수차례 인하 불구 올해 톤당 3만원 인상
올초 톤당 10만원 인하 불구 LG전자는 버티기
컬러강판 업계 원가 상승분 6월까지 톤당 20만원

  컬러강판 업계와 가전사들 간 진전 없는 줄다리기 협상이 계속되고 있다.

  컬러강판 업계는 상반기 폭등한 제품가격을 반영하기 위해 가전사에 가격인상 요청을 하고 있지만 가전사들은 요지부동 가격을 올려주지 않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해 수차례 가격인하를 단행했는데 올해 5월에 톤당 3만원만 인상을 했다. 포스코가 도금재 가격협상에서 3만원만 인상하면서 컬러강판 업계에도 그대로 적용된 것.

  LG전자는 가격에 변동을 주지 않고 버티기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올해 초 톤당 10만원 이상 인하됐는데 상반기 가격 폭등에도 불구하고 컬러강판 업체들의 가격인상 요구를 외면하고 있다.

  문제는 컬러강판 업체들의 원가부담이 6월까지 올 초 대비 톤당 20만원 이상 올랐다는 점이다. 열연강판(HR)이 급등하면서 업체들의 부담이 매우 커졌다. 포스코는 7월에도 톤당 3만원 인상할 예정이어서 원가는 3분기에도 상승 추세를 보일 전망이다.

  컬러강판 업체들의 원가부담이 톤당 20만원을 넘어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전사들은 제품가격 반영을 해주지 않고 있다. 컬러강판 업계도 원가부담이 워낙 큰 만큼 어떻게든 적용을 시켜야 한다는 입장이다.

  현재 컬러강판 업체들은 올해 초 내린 톤당 10만원 이상의 인하분과 함께 원가 상승분을 인상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2분기까지는 기존 재고와 값싼 원자재 반영으로 적자가 나지 않았지만 3분기에 들어갈 원자재들은 매우 비싼 것들이어서 제품가격 인상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상당한 타격이 예상되고 있다.

  가전사들의 갑질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컬러강판 업계의 가격인상 요구가 어느 정도 반영될 수 있을 지 업계 내에서도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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