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급증에 난항
석도강판 제조업체들이 급증한 수입량에 울상을 짓고 있다.
올해 초부터 수입이 급감하며 국산 제품의 이용이 늘어나는가 싶었지만 4월부터 증가한 수입재는 5월 들어 지난해 대비 1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입재 급증으로 인해 가격인상은 결국 물 건너 간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서로 눈치만 보던 석도강판 업체들이 인상 시기를 놓쳐 아예 허리띠를 졸라매야 하는 상황에 직면한 것으로 보인다.
이미 중국 내수가격 하락과 함께 수입 석도강판 가격도 하락국면을 맞고 있어 사실상 가격인상이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이다.
결국 석도강판 업계는 포스코에게 석도원판(BP) 가격을 내려달라는 입장으로 선회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는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에 가까운 실적을 남길 것으로 예상되는데 석도원판 부문의 실적을 이유로 가격인하에 난감함을 표시하고 있다.
수출가격은 다소 올랐지만 여전히 불만족스러운 상황이어서 내수가격 인상 실패는 각 업체들에게 아쉬움을 남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