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임단협 타결…임금피크제 합의

동국제강, 임단협 타결…임금피크제 합의

  • 철강
  • 승인 2016.06.27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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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문수호 shmo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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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째 평화적 노사관계

  동국제강(부회장 장세욱)이 27일 인천제강소에서 노사 대표들과 ‘2016년 임금 및 단체협약 조인식’을 갖고 정년연장법(60세)에 따른 회사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임금피크제에 합의했다.

  동국제강 노사(노조위원장 박상규)는 임단협 합의로 1994년 국내 최초 ‘항구적 무파업 선언’ 이후 올해 22년째 평화적 노사관계의 약속을 지키게 됐다.

▲ 동국제강 장세욱 부회장(오른쪽)과 박상규 노조위원장이 노사 협약 조인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동국제강은 임금피크제를 도입함에 따라 기존 57세 임금을 기준으로 1차년도 10%, 2, 3차년도 각 5%씩 축소해 60세 때 받는 임금은 57세를 기준으로 80%가 된다.

  1994년 ‘항구적 무파업 선언’으로 노사화합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동국제강은 항구적 무파업 선언 22주년을 맞는 올해 다시 한 번 상생의 문화를 이어가게 됐다.

  이 날 박상규 노조 위원장은 “브라질 CSP의 성공적 가동과 재무약정 조기졸업을 통해 다시 한 번 동국제강의 저력을 보여준 것”이라며 “임금피크제를 통해 100년 영속기업을 위한 기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장세욱 부회장은 “어려운 시기마다 큰 결단을 내려준 노동조합에 감사를 드린다”며 “회사는 경영실적 개선에 집중하여 직원들의 근로조건 개선과 삶의 질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답했다.

  동국제강은 지난해 선제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4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오고 있다. 또 브라질 CSP제철소의 성공적 가동과 재무약정 조기졸업 등으로 위기를 기회로 삼아 반세기가 넘는 ‘철강종가’ 역사를 굳건히 이어오고 있다.

  향후 동국제강은 브라질 CSP 제철소 소재를 사용해 후판 고급강(원유후송용 후판등) 중심으로 후판 사업 고도화를 통해 제품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업체 관계자는 “지난 2월 상업생산에 돌입한 코일철근과 올 3분기 완료예정인 프리미엄 컬러강판 라인 증설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중심으로 한 차별화 전략으로 시장지배력 및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집중할 예정이다”이라고 밝혔다.

 

<동국제강 노사관계 일지>
 
       
1994년 산업계 최초 항구적 무파업 선언
1995년 국내 최초 무교섭 임금 협상 타결
1995년 산업 평화의 탑(금탑) 수상  
1997년 한국철강협회 노사화합상 수상
1997년 노사협력 우량기업 선정(노동부)
2001년 노사문화 우수기업 선정(노동부)
2001년 산업평화대상(노동부)  
2008년 국내 최초 그룹사 일괄 노사협상 타결
2009년 노사 한누리상 수상(노동부)  
2013년 경영위기극복을 위한 노사공동선언
2014년 항구적 무파업 20주년  
2015년 계열사 유니온스틸 흡수에 따른 통합노조 출범
2016년 항구적 무파업 22주년 및 임금피크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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