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해운사…파나마 운하 확장 “달갑지 않다”

국내 해운사…파나마 운하 확장 “달갑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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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6.28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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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성수 ss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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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나마 운하가 102년 만에 확장 개통된 가운데 국내 해운업계는 그리 달갑지 않은 모습이다.

  넓어진 물길이 대형 선박 경쟁으로 이어져 운임료를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26일(현지시간) 대서양과 태평양의 관문 파나마 새 운하가 9년간의 공사를 마치고 확장 개통했다. 2개의 갑문으로 이뤄진 기존 운하 옆에 들어선 제3갑문 개통으로, 파나마 운하는 1914년 물길을 튼 지 102년 만에 통항 규모가 2배 이상으로 늘어났다.

  운하가 수용할 수 있는 선박의 크기가 커지면 화물 적재량도 늘기 때문에 비용이 낮아지고 운임은 떨어진다. 대형선박을 가진 선사들은 수익성을 높일 기회지만 일감 확보 경쟁이 거세지면서 경쟁과열로 운임료가 떨어지는 가능성도 있기 때문.

  한국선주협회 김영부 상근부회장은 102년만에 확장개통되는 파나마운하와 관련해 “케스케이딩 효과(Cascading Effet)와 미주 항로 공급과잉 등으로 전세계 해운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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