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이 이란 담수플랜트 수주에 성공하면서 하반기 수주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정동익 현대증권 연구원은 "두산중공업은 전날 이란 민간기업 사제사잔과 2,200억원 규모의 해수담수화 플랜트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며 "이번 계약은 이란 경제제재 해제 이후 글로벌 기업 가운데 이란 해수담수화 시장에서 첫 수주한 사례"라고 말했다. 그는 "발전-담수 패키지 중 이번에 담수플랜트 수주에 성공해 하반기 중 예정된 약 5,000억원 규모 발전플랜트 수주에서도 긍정적인 결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두산중공업은 중공업 부문의 2014년 이전 수주부진으로 올해 상반기까지 매출 감소세가 이어졌지만 하반기부터는 지난해 수주분의 매출 반영이 본격화돼 외형성장이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두산중공업은 올해 2분기 실적(K-IFRS 연결)은 매출액 3조8,282억원과 영업이익 2,452억원을 각각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올해 하반기 국내외에서 대규모 수주건이 이어지는 점도 두산중공업의 모멘텀으로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