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수주·수주잔고·매출 등 3중 절벽 직면"

삼성중공업, "수주·수주잔고·매출 등 3중 절벽 직면"

  • 수요산업
  • 승인 2016.07.06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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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성희헌 hhsu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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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해양 부문 신규수주 전무

 현대증권은 삼성중공업에 대해 수주·수주잔고·매출 등 3중 절벽에 직면했다며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Marketperform)'로 유지했다.

 6일 현대증권에 따르면, 유가하락의 영향으로 해양플랜트 발주시장이 올스탑되고 상선발주도 지난해 상반기 대비 1/3토막이 나는 등 시황악화가 지속되면서 삼성중공업의 올해 조선·해양 부문 신규수주가 전무한 상황이다.

 정동익 현대증권 연구원은 "경쟁사들의 경우 상징적 수준의 수주라도 기록하고 있지만 삼성중공업은 주력선종인 LNG선과 컨테이너선 시황이 상대적으로 더 부진한 점과 저가수주 지양의 원칙론이 겹치면서 아직 신규수주를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정 연구원은 "6월 말 실질수주잔고는 올해 예상매출액의 1.3배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향후 동사의 매출과 이익에 심각한 위협을 가져올 전망"이라고 말했다.

 희망퇴직 관련 비용 규모에 따라 2분기 실적은 유동적이라는 평가도 내놓았다.

 정동익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의 올해 2분기 실적은 매출액 2조 5,216억원, 영업손실 850억원을 기록, 매출액은 컨센서스에 부합하겠으나 영업이익은 기대치를 크게 하회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정 연구원은 "삼성중공업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에 약 1,000억원의 희망퇴직 위로금을 반영했으나 실제 발생규모에 따라 2분기 이익은 다소 유동적"이라며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2분기 영업이익은 15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소폭 개선된 수준이다. 올해 연간으로 1,500명의 희망퇴직 및 이와 관련한 2,000억원의 일회성 비용을 추정에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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