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4,000만달러 규모 산업용 로봇수주

현대중공업, 4,000만달러 규모 산업용 로봇수주

  • 일반경제
  • 승인 2016.07.12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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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성수 ss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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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VDT사와 6세대 LCD운송로봇 300여대 공급 계약

   현대중공업이 해외에서 4,000만 달러(약 460억원) 규모의 산업용 로봇을 수주했다.

  현대중공업은 대만의 디스플레이 기업인 CPT사의 중국 자회사 VDT(Vibrant Display Technology)로부터 'LCD운송로봇' 300여 대를 최근 수주했다고 12일 밝혔다.

  해당 로봇은 6세대(1,850mm x 1,500mm) 규격의 LCD 글라스를 운송하는 로봇으로, VDT사의 중국 푸저우 LCD 패널 공장에 내년 하반기까지 설치될 예정이다.

▲ 현대중공업 6세대 LCD 글라스 운송 로봇(현대중공업 제공)


  현대중공업은 일본 로봇 업체들과 치열한 경쟁을 펼친 끝에 우수한 내구성, 편리한 조작성, 간편한 유지보수 등 전반적인 성능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수주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주 금액은 지난해 현대중공업의 산업용 로봇 매출액인 2,540억원의 18%에 이른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로봇분야에서 작년보다 7.5% 늘어난 2,73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1984년 로봇사업을 시작해 현재 국내에서 유일하게 산업용 로봇을 독자 개발·생산하고 있다. 2007년에는 LCD운송로봇 개발에 성공해 현재 세계 LCD로봇 시장의 30%가량을 점유하고 있다. 작년 3월에는 LCD생산업체들의 신규 투자가 예상되는 10.5세대(3,370 mm x 2,940mm) 초대형 LCD운송로봇을 개발했다.

  현대중공업은 작년 7월 엔진기계사업본부 내 로봇사업을 별도 사업부로 분리·확대해 책임경영체제를 구축했으며, 신모델 개발 투자를 강화하는 등 산업용 로봇 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키워나갈 방침이다.

  한편 올 상반기에는 보행재활로봇, 종양치료로봇 등 자체 개발한 첨단 의료용 로봇을 전국 7개 의료기관에 보급하는 등 의료용 로봇 상용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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