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가전시장 레드오션 진입, ‘프리미엄’만이 살 길

中 가전시장 레드오션 진입, ‘프리미엄’만이 살 길

  • 수요산업
  • 승인 2016.07.20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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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준모 jm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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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의 가전제품소비 보조금 정책 종료로 하락세
프리미엄 가전은 고성장 이어져
중국 가전 업체와의 경쟁이 변수

  중국 가전시장이 저성장에 빠지면서 프리미엄 가전이 삼성, LG 등 글로벌 가전 기업에 돌파구가 될 전망이다.

  LG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중국 가전시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1분기도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4대 가전 중 TV만이 4% 성장했고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은 전년 대비 각각 8%, 2%, 16%씩 판매량이 감소한 것.

  중국은 2013년 6월 중국 정부의 가전제품소비 보조금 정책이 종료되면서 가전제품 판매량이 줄고 있는 상황이다. 보조금 정책으로 중국 도시와 농촌의 4대 가전 보급률은 80% 이상까지 오르면서 가전제품 교체시기가 2018년 이후로 분석되고 있다. 이 때문에 앞으로도 2~3년간은 중국 가전시장의 침체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중국의 가전시장 침체에도 프리미엄 가전은 고성장을 구가하고 있다. 냉장고의 경우 전체적인 시장이 부진하지만 양문형과 다문형 냉장고는 20% 이상의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중국의 부유층(자산 1,000만 위안 이상) 규모도 2006년 18만명에서 2015년 126만명으로 크게 늘면서 프리미엄 가전시장은 앞으로도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글로벌 가전 기업은 중국 기업과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는 점이 변수다. 중국 가전 기업들이 프리미엄 가전시장까지 뛰어들었고 상대적으로 저가에 판매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글로벌 기업들은 프리미엄 고객에 집중하면서 가격경쟁력도 잃지 않아야 중국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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