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토탈, 재사용가설기자재 안전실명제품 사용 의무화

한화토탈, 재사용가설기자재 안전실명제품 사용 의무화

  • 철강
  • 승인 2016.07.28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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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재철 parkjc@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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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토탈이 불량 가설재로 인한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안전 실명을 표시한 재사용 가설재만을 사용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한화토탈은 최근 충남 서산의 대산공장에서 한화건설, 한화종합화학 등의 안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재사용 가설재 안전실명표시 제품 사용에 대한 설명회’를 갖고 이런 방침을 전달했다고 25일 밝혔다.

  현장에서 1회 이상 사용한 재사용 가설재는 오랜 기간 야적장에서 보관되는 탓에 강도 저하 우려가 크다. 반복적으로 사용ㆍ보관하는 과정에서 손상, 변형, 부식 등으로 인해 안전 성능이 떨어지고 기준 미달의 값싼 외국산 자재와 섞여 현장에 반입되는 사례도 빈번하다.

  반면 안전사고 우려를 키우는 불량 가설재가 현장에 난립해도 가설재 소유자가 불분명해 책임소재를 규명하기 힘들었다. 고용노동부가 신제품에 대한 안전성능 가설재 생산 감독체계를 정착시켰지만 실제 현장에서 밝혀내기가 어려워 한계가 있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입을 모았다.

  한화토탈은 이를 감안해 국제공인시험기관인 비계기술원의 안전기준 심사를 통과한 제품 사용을 원칙으로 하되, 이 가운데서도 임대업체의 실명이 명시된 재사용 가설재에 한해 현장에서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장원열 한화토탈 안전팀 감독은 “최근 감사원 조사 결과, 현장 가설재의 절반 이상이 성능기준 미달 및 불법 제품으로 밝혀졌다”라며 “대형 플랜트 설비의 신축 및 정비 과정에서 인명 피해에 더해 고가의 설비를 손상시켜 막대한 손실을 유발하는 불량 가설재를 자체적 검증기준을 통해 근절하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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