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전자, 프리미엄 가전으로 2분기 실적 ↑

삼성‧LG전자, 프리미엄 가전으로 2분기 실적 ↑

  • 수요산업
  • 승인 2016.07.29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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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준모 jm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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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CE부문, 올 2분기 매출 11조5,500억원, 영업이익 1조300억원
LG전자 생활가전, 2분기 매출 4조7,002억원, 영업이익 4,337억원
'프리미엄 가전'이 효자 역할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가전 사업으로 ‘깜짝 실적’을 올렸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전자 CE(소비자가전) 부문은 프리미엄 제품을 앞세워 올리며 2분기 CE 부문 매출은 11조5,500억원, 영업이익 1조300억원을 기록했다. CE부문에서 영업이익이 1조원을 돌파한 것은 지난 2009년 2분기 이후 7년 만에 처음이다.

  LG전자도 가전부문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생활가전(H&A) 사업본부의 2분기 매출은 4조7,002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 4조4,853억원보다 4.8% 늘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2분기 2,918억원에서 올 2분기 4,337억원으로 48.6% 올랐다.

  영상가전(HE) 사업부는 중동·아프리카 지역의 경기 침체가 지속돼 전분기보다 매출이 4.1% 줄었다. 하지만 올레드 TV와 울트라HD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늘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인 3,567억원과 영업이익률 8.6%를 달성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가전 사업이 이처럼 가파른 성장을 보인 것은 프리미엄 제품의 선전 때문이다. 또 각국의 시장에 최적화된 전략으로 높은 수익성을 얻을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초고화질(UHD) TV 판매량은 49%, 커브드 TV는 19% 이상 판매가 늘었다. 무풍에어컨과 액티브워시 세탁기, 세프컬렉션 냉장고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도 큰 폭으로 늘었다.

  LG전자도 역시 ‘트윈워시’ 세탁기와 얼음정수기 냉장고, 빌트인 가전 등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가 크게 늘었으며 초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인 'LG 시그니처'가 예상보다 2배 이상 팔렸다.

  한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모두 프리미엄 제품 전략이 성공하면서 올 2분기 호실적을 거뒀다”며 “세계 가전 시장이 정체를 겪고 있지만 프리미엄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만큼 국내 가전의 위상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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