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 포항국제불빛축제 성황리 폐막
포항지역 최대 축제로 자리잡은 포항국제불빛축제 열세 번째 행사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달 28일 개막한 제13회 포항국제불빛축제의 본행사가 열린 30일 밤 포항 영일대해수욕장과 환호해맞이 공원 등에는 열대야를 잊은 약 80만명의 관객이 운집해 장관을 이뤘다.

이날 밤 9시에 시작된 국제불빛쇼는 영일대 해변에서 250m 거리에 자리잡은 바지선 5척과 400m 거리 2척에서 총 10만발의 연화가 밤하늘로 솟아오르며 불빛의 향연을 연출했다.
이탈리아 빠렌떼(Parente)팀과 대만 융펑(Yung Feng)팀, 대한민국 한화팀이 순서대로 불꽃쇼를 연출했다. 해외 초청팀은 각각 'The Sparkling Night'과 'Yes, I Do'라는 테마로, 한화팀은 '불꽃 무지개'를 테마로 15분씩 불꽃을 쏘아올렸다. 때로는 경쾌하게, 때로는 웅장하게 변화한 20여 곡의 배경음악에 맞추어 살아 움직이는 듯한 불꽃 댄스가 밤하늘에 펼쳐졌다.
특히 한화팀의 연출도 눈길을 끌었다. 크기가 최대 200m에 달하는 초대형 불꽃이 연출한 놀라운 광경은 관람객들로 하여금 열대야를 잊게 했다. '꿀벌의 비행 불꽃', '3D 스마일' 등으로 이름 붙여진 신제품 불꽃들도 새로운 재미를 선사했다.
한편, 2004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는 포항국제불빛축제는 포항시민의 화합을 목적으로 포항시가 주최하고 포항시축제위원회와 포스코가 공동주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