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고급 가전업체인 데이코 인수
북미 시장점유율 상승 기대
삼성전자가 미국의 고급 가전업체 데이코(Dacor)를 인수하면서 프리미엄 가전 전략 확대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최근 북미 지역에서 럭셔리 제품의 라인업을 확대하고 전문 유통망을 확보하기 위해 데이코를 인수했다. 인수금액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1억달러 이상으로 추정하고 있다.
데이코는 1965년 설립된 기업으로 미국의 전통 가전업체이다. 데이코는 미국과 캐나다를 포함한 북미 주택·부동산 관련 시장에서 고급 가전 브랜드로서의 명성과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번 데이코 인수를 통해 삼성전자의 시장 지배력도 단숨에 상승할 전망이다. 실제 삼성은 지난 2분기 미국 생활가전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1위 16.7%에 오르며 브랜드 인지도를 꾸준히 넓혀가고 있다. 또 삼성전자는 북미 가전시장에서 프리미엄 브랜드 입지를 강화하면서 동시에 B2B(기업간거래) 시장 진출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미국 고급 가전브랜드를 확보함으로써 주택·부동산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며 “유통 인프라 구축, 인력 확충 등 지속적 투자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