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서울경인금속가구공업협동조합 김성곤 이사장, “가구산업 시장의 새 지평 열겠다”

(인터뷰) 서울경인금속가구공업협동조합 김성곤 이사장, “가구산업 시장의 새 지평 열겠다”

  • 스틸마켓
  • 승인 2016.09.0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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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재철 parkjc@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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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중이용시설에 금속가구 사용 강조
금속가구 자원의 재활용성 뛰어나

  <편집자주> 금속가구 시장은 지난 1960년대부터 국내 경제 발전과 함께 성장해왔다. 1970~80년대에는 경제개발과 올림픽으로 호황기를 누렸다. 1990년부터 본격적으로 목재가구로 국내 가구 업계는 금속가구와 목재가구로 양분화 됐다. 이후 금속가구는 목재가구의 저가 공략에 산업 자체가 지난 1970~80년대에 비해 산업 군이 위축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금속가구 제조업계는 꾸준한 기술개발과 신제품 출시를 통해 목재가구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특히 금속가구는 목재가구에 비해 튼튼하고 견고하며 폐기비용이 발생하지 않는 장점을 갖고 있다. 최근 국내에서 안전과 관련한 사고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금속가구 사용의 필요성은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이에 이번 9월 커버스토리에서는 서울경인금속가구협동조합 김성곤 이사장을 만나 금속가구 업계의 시장 현황과 발전 방향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

▲ 서울경인금속가구공업협동조합 김성곤 이사장


  Q 서울경인금속가구협동조합은 어떠한 단체인가?

  A 서울경인금속가구협동조합은 지난 1967년 설립되어 1990년 전국조합인 한국금속가구조합으로 변경되었다. 이후 2003년 1월 연합회체제로 변경되면서 서울경인금속가구협동조합으로 재탄생 하게 됐다.

  저희 조합은 사무용가구를 생산하는 가구제조업체 98개를 회원으로 보유하고 있다. 조합의 핵심역량을 '마케팅&컨설팅'으로 규정하고 회원사의 판로확대와 권익보호를 위해 최선을 노력을 다하고 있다.

  특히 금고와 금속가구를 생산하는 업체가 회원사의 대부분을 이루고 있다. 조합의 역할으로는 열연강판(HR), 냉연강판(CR), 용융아연도금강판(GI) 등 철강재에 대한 공동구매와 금속가구 업계의 공동브랜드를 통한 온오프라인 공동판매 사업을 하고 있다. 아울러 공공조달시장에 공동으로 참여해 마케팅 시너지를 극대화해 회원사 판로지원 사업에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외에도 KS, 단체표준, 환경표지인증을 비롯해 각종 인증 취득을 위한 지도 사업과 마케팅실무자에 대한 교육사업 그리고 조합자문단을 운영해 회원사에게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또 대정부 정책건의를 통해 회원사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서비스도 함께 진행해 회원사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 김 이사장은 "소비자 선택의 다양성을 확보하고 다중이용시설과 화재와 재난에 취약한 시설과 건물에 금속가구 제공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Q 올해 금속가구 시장은 어떠한지 궁금하다

  A 금속가구 업계는 지난 1990년대까지만 해도 가구산업의 주류였다. 소재의 우월성으로 안건사, 유일, 동양강철 등 주요 기업들이 가구소비의 트렌트를 이끌어 나갔다. 이후 가구산업은 금속가구라는 인식이 지배적이었다.

  이후 값싼 PB(파티클보드)와 MDF(중밀도섬유판)가 들어오면서 금속가구 시장이 급격히 변화했다. 가구시장에 민감하게 대처하지 못한 탓에 금속가구 대형업체들이 도산할 수밖에 없었다. 목재가구를 선도하는 기업들이 급속하게 성장하면서 금속가구산업은 쇠락의 길로 접어들었다.

  금속가구는 현재 군부대 수요비품 일부와 지하철 등 다중이용시설과 화재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특정한 장소 및 다중이용시설 등 한정적인 수요로 인해 목재가구와 격차가 점점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목재가구 소재의 한계성으로 친환경과 내구성, 견고성을 갖춘 금속가구의 새로운 트렌드가 번지고 있는 실정이다.

  Q 금속가구 업계에서 다수공급자계약(MAS) 계약은 필수적이다. MAS제도에 있어 개선해야할 점이 있다면?

  A 조달청에서 운영하고 있는 MAS제도는 사무용가구 산업이 지탱하고 있는 절대적인 기반이다. 다수의 기업들을 비롯한 민간 수요가 줄고 가격경쟁이 치열해 리스크가 큰 상황이다. 하지만 공공조달시장은 진입장벽이 있지만 리스크가 적은 시장이다. 영세 금속가구 업체들의 경우 매출을 확대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대안으로 자리잡고 있다. 

 


  Q 최근 금속가구 업계는 이케아의 등장, 목재가구 업계의 성장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앞으로 금속가구 업계가 나아가야할 방안에 대해 듣고 싶다

  A 가구산업은 목재와 금속이 균형있게 발전해야 한다. 특히 소재의 다양성을 확보해 가구산업의 시장성을 높인다는 측면에서도 금속가구산업의 활성화는 반드시 필요하다.

  이케아의 등장으로 오히려 가구산업이 국민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긍정적인 부분도 있다. 국내 영세 가구기업들은 이케아 보다는 한샘과 리바트 등 대형 기업들이 골목상권 위협을 오히려 더 큰 문제로 여기고 있다. 상생이라는 측면에서 대기업이 진정성을 가지고 중소기업과 대기업이 상생할 수 있는 계기가 만들어져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스틸마켓 9월호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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