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2일 한국의 철강업체 다수가 향후 1년간 재무적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무디스는 “한국의 철강산업은 앞으로 12개월간 취약한 실적을 거둘 것”이라며 “이들 업종은 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인 에비타(EBITDA) 대비 조정차입금 비율이 장기간 높은 수준에 머물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철강업체들의 과잉설비 유지와 주요 수입국과의 무역갈등 심화로 재무건전성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으면서 레버리지(차입) 비율이 높게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무디스는 정유, 화학, 통신, 자동차 업종 등의 경우 양호한 영업실적과 상당한 잉여 현금흐름을 토대로 1년간 안정적인 신용도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