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 2시 부산비엔날레 공식 개막식 개최
고려제강 폐공장이 복합문화공간 'F1963'으로 재탄생했다.
3일 오후 2시 수영구 망미동 고려제강 수영공장에서 2016 부산비엔날레의 공식 개막식이 개최, 11월30일까지 89일 간의 대장정에 돌입한 것.

이 개막식에는 서병수 부산시장, 정관주 문화체육관광부차관, 유재중 국회의원, 문화계 인사 등 800여명이 참석했다.
고려제강 수영공장은 사회문화적 가치와 기능을 가진 공간으로 재창조됐으며 전시, 공연, 교육, 상업, 휴식공간의 기능이 융합된 세계적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해 이목이 집중됐다.
복합문화공간으로 바뀐 'F1963'은 민관 협력을 통한 문화재생사업으로는 국내 첫 사례이며, 기업 주도로 시민들을 위해 문화시설을 확충하고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기업 메세나 활동의 모범사례라고 할 수 있다.

수영구 망미동 지역은 도심 가운데 자리 잡고 있으면서도 문화시설이 부족하고 지역개발이 더딘 지역 중 하나로 새로운 복합문화공간이 조성되면 지역 주민들의 문화갈증을 해소하는데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특히 부산비엔날레가 끝난 후에도 대형서점을 비롯해 프라하 맥주의 양조시설을 그대로 옮긴 '펍바 993', 강릉시에서 시작된 유명 카페 '테라로사 커피' 등으로 시민들의 접근성이 향상, 복합문화공간으로의 면모를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2016 부산비엔날레는 Project 1과 Project 2를 포함해서, 23개국 121명(팀)이 참여했다. 미술뿐만이 아니라 건축, 디자인, 공연과 세미나 등이 한데 어우러지는 전시의장이 이뤄졌다. 이번 전시는 부산시립미술관(약 2,000평)과 F1963(고려제강 수영공장,약 3,000평) 전체를 활용해 규모면에서도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부산 향토기업인 고려제강 공장을 활용하면서 창의성과 실험성을 높였다"면서 "2016 부산비엔날레를 통해 부산을 비롯한 아시아와 세계 미술의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