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6일 G20의 '항저우 합의'로 철강과 신재생에너지 업종이 수혜주로 꼽히고 있다.
G20은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회의에서 세계 경제의 지속 성장을 위해 '항저우 합의'를 도출했다.
이은택 SK증권 연구원은 "철강산업을 중심으로 과잉생산 억제를 성명서에 포함했다는 것이 눈길을 끈다"며 "철강업종 주가에 힘이 될 뉴스"라고 설명했다.
중국은 철강 감산 조항 삽입을 마지막까지 강하게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일본·유럽의 노력으로 결국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하에 철강 생산을 모니터하는 포럼을 설치하기로 했다. 재정정책으로 무턱대고 돈을 먼저 쏟아 붓는 것이 아니라, 그 전에 구조조정으로 썩은 부위를 도려낸 뒤 재정정책을 해야한다는 것이 유럽의 입장이다. 이는 우리나라 조선·해운 등에 좋은 사례라는 분석이다.
이번 합의에는 연말까지 파리기후협약 비준을 마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기존에는 본래 올 6월까지 각국 비준을 마치기로 했으나, 이제야 세계 온실가스 배출의 약 40%를 차지하는 미국과 중국이 비준을 했다. 유럽연합(EU)만 비준을 마치면 사실상 파리기후협약이 실시된다.
이 연구원은 "고유가 시대에는 오일메이저와 굴뚝 산업의 힘이 강했다"며 "지금은 50년래 이들의 힘이 가장 약한 시기로, 신성장산업이 크기 좋은 환경"이라며 관련 분야의 관심을 확대할 것을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