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경쟁력> 판재류 부문 매우 미흡…車강판 등 경량화 및 대체소재에 집중

<철강경쟁력> 판재류 부문 매우 미흡…車강판 등 경량화 및 대체소재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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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9.30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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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문수호 shmo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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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경량 소재나 대체소재 부문만 부각
포스코, 현대제철 등 일관제철소 업체들만 고려

  정부가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을 확정해 발표한 가운데 냉연 판재류 업계의 미래 발전 방안에 관한 구체적 안은 아직 미흡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에 따르면 판재류 부문은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한 반면 고부가 제품 기술개발이 부족한 것으로 파악됐다. 비용 대비 품질 경쟁력은 글로벌 최상위 수준이지만 전기자동차(EV) 등 차량경량화나 대체소재 등장에 대비한 고부가 기술개발은 아직 미흡하다는 것.

  보고서에 따르면 정부가 고부가 제품 수출 확대를 위해 매각을 추진 중인 국내 판재류 기업 및 우수 생산설비의 인수합병(M&A)을 지원하고 친환경차용 고기능 철강재 및 경량소재(Ti, Al, Mg), 이종 소재 접합 기술 등 미래 대비 연구개발과 설비 투자 확대를 유도할 것으로 보인다.

  또 자동차 업체와 동반성장을 위해 초경량 강판 및 신소재 개발 가속화를 독려하고 통상 측면을 고려해 냉연 및 도금강판 등 최종 제품들의 수출에서 열연 및 슬래브 등 반제품을 현지 생산 방식으로 전환 유도할 것으로 보인다. 공급과잉을 고려해 신설 투자보다는 현지 공장 인수를 고려하는 방안이다.

  연구개발에 대해서는 2017년부터 2023년까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해 3대 비철 소재인 타이타늄(Ti)과 마그네슘(Mg), 알루미늄(Al) 등 경량 소재들에 대한 상용화 및 생산 설비 투자에 초점이 맞춰졌다.

  다만 이번 보고서는 냉연 업계로부터 원론에 가까운 방안만 나와 있을 뿐 현실성이 결여됐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정부에서 돌파구를 모색 중인 대부분의 방안들이 일부 업체들에 한정돼 있다. 또 경량소재나 대체소재 등 대부분 자동차강판에 관한 원론적 내용만 실려 있을 뿐 기존 철강 제품에 대한 구체적 미래 성장 방안에 대한 해결책은 나와 있지 않았다.

  특히 수출 부문에서도 열연강판(HR) 등 반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 일관제철소에 관한 대응방안만 나와 있어 단압밀 업체들의 불만이 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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