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업계, 투자보단 내실경영 전환

철강업계, 투자보단 내실경영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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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10.04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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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문수호 shmo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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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차입금 줄이기 주력…부채비율 크게 낮춰
동국제강, 중장기 무차입 경영계획…수익개선 주력

  최근 철강업계가 대기업을 위주로 내실경영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투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부채를 줄이는데 노력하고 있다.

  현대제철의 경우 현재 부채비율을 줄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현대제철의 부채비율은 2014년말 108.8%였고 2015년말에는 103.8%로 낮아졌었다. 지난해까지 투자를 마무리한 현대제철은 올해 들어 차입금 규모를 더욱 낮추고 있다.

  현재 현대제철의 부채비율은 91.7% 수준으로 지난해에 비해 대폭 낮아졌다. 현대제철의 현금창출능력을 고려하면 반기마다 약 3,000억 정도의 차입금을 줄일 수 있고 실제 실행에 옮기고 있다.

  현대제철은 No.3CGL 도입을 확정한 가운데 별다른 투자 계획을 밝히지 않고 있다. 최근과 같은 대규모 투자가 이어질지는 두고 봐야 하는 상황이다. 다만 재무구조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바로 차입금 관리를 위한 현금창출능력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추가적인 투자에도 재무적인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동국제강은 최근 장기 계획 일환으로 무차입 경영 계획을 내부적으로 세워놓은 상황이다. 냉연 부문의 추가 투자 여지가 남아있지만 장기적으로 차입금을 없애고 수익을 내 투자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동국제강은 지난해부터 후판 설비의 가동 중단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통해 수익구조를 개선하고 있다. 봉형강 및 냉연 부문의 높은 수익률을 토대로 금융비용을 낮추고 돈을 벌어 투자에 나서겠다는 것이 중장기 계획이다.

  현재 현대제철과 동국제강 모두 추가투자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은 나오지 않은 상태다. 앞으로의 추가 투자가 어떻게 이뤄질지는 확실치 않지만 투자가 이뤄져도 신규 사업보다는 기존 사업을 강화하는 내실 다지기에 가까울 것으로 보인다.

  분명한 것은 철강업계의 대대적인 구조조정 시기와 맞물려 각 업체들이 차입금을 줄이고 내실을 강화하는 것이 기본 골자인 것은 확실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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