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사 신모델 발표 불구 “컬러강판 업계, 시큰둥”

가전사 신모델 발표 불구 “컬러강판 업계, 시큰둥”

  • 철강
  • 승인 2016.10.18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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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문수호 shmo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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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입찰 경쟁 무색, 일부 업체 참여도 안 해
수익 없고 클레임, 가격인하 요구 빈번, “아예 외면”

  가전사들이 최근 신모델을 발표하며 이에 대한 제품 소싱 및 개발에 대한 입찰 수주에 들어갔지만 컬러강판 업계 내 반응은 과거와 달리 신통찮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에는 신모델 발표 시 컬러강판 업체들이 입찰을 위해 경쟁이 치열했었다. 각 부문별 소싱이 다르기 때문에 물량 확보를 위한 경쟁은 피할 수가 없었던 것.

  하지만 최근에는 분위기가 사뭇 달라졌다. 2017년 신모델 입찰에 컬러강판 업체들이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던 것. 열기를 띄었던 과거와 달리 응찰이 시들해졌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동부제철 등 일부 업체들은 삼성전자의 2017년 모델 입찰에 아예 참여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가전사들의 가격인하 압박이 최근 도를 지나치기 때문으로 보인다.

  컬러강판 업체들 입장에서는 이윤이 거의 없기 때문에 굳이 돈 안 되는 사업에 관심을 갖지 않으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클레임 비용 등을 감안할 때 수익을 나는 가격을 주지 않는데다 수시로 가격인하 요구를 하기 때문에 일부 부문을 제외하면 적자가 나기도 한다.

  한 컬러강판 업체 관계자는 “물량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응찰을 하는 곳도 있지만 다른 곳에 더 팔 수 있으면 차라리 관심을 안 갖는 게 낫다”며 “수익이 안난다는 것을 뻔히 아는데 굳이 응찰해서 기대할 게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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