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강선재, 소재 가격 인상분 제품價 반영 못해

경강선재, 소재 가격 인상분 제품價 반영 못해

  • 철강
  • 승인 2016.10.19 08:40
  • 댓글 0
기자명 성희헌 hhsung@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판매 마진율 전년比 10~15% 감소

 경강선재 업계는 원자재 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으나 이를 제품 가격에 반영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소재 가격이 올랐지만 침체된 수요 산업 영향으로 가격 인상분을 제품가에 적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인 것. 올 3분기에만 원자재 가격은 톤당 약 5만원 올랐으며, 결국 원가대비 판매 마진율은 전년대비 10~15% 가량 감소했다.

 이에 더해 4분기 철광석과 원료탄 등 철강원료의 가격이 3분기보다 오를 것으로 보이는 상황이다. 특히 원료탄 가격이 큰 폭으로 뛰고 있으며, 가격 증가분만 톤당 약 6만원에 달해 철강제품 가격 인상의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원료가격이 인상됐지만 대부분의 업체들이 이를 제품價에 반영하지 못하면서 경강선재 업계의 수익성 저하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장기간 이어진 수요 침체 속에서 선재 가공업계가 인상폭을 결정하는 것은 매우 어려워 내부에서조차 의견조율이 힘든 양상을 띄고 있다. 인상폭을 적용하게 되면 시중 거래 물량이 대폭 축소될 수밖에 없어, 결국 선재 업계 모두 심각한 타격을 입는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수요 산업의 회복세가 더딘 상황에서 제품 가격에 인상분을 반영할 경우 업체별 가격 경쟁력 약화가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소재 가격이 올랐기 때문에 제품 가격을 인상해야 하지만 바로 이를 적용하기는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