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료탄 공급價 아직 미정...원가 상승 확실해 車강판價 인상 추진
현대제철이 4분기 판재류 부문 생산원가가 원료탄 가격 급등으로 인해 크게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28일 열린 3분기 기업설명회에서 재경본부장인 송충식 부사장은 "원료탄 공급가격 협상이 아직 완료되지 않았지만 대략적으로 톤당 10만원정도 (고로부문에서) 원가가 오를 것으로 본다. 정확한 투입원가를 밝히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현재 4분기 원료탄(프리미엄급 강점결탄 기준) 가격은 일본 고로사와 호주 광산업체 간에 톤당 200달러에 합의됐지만 나머지 업체들에 적용되는 벤치마크 가격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최근의 가격 급등으로 쉽게 결론이 나지 않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포스코는 4분기 원료탄 공급가격이 톤당 215달러 수준에서 결착지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현대제철 역시 이와 유사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현대제철은 최근의 원가 상승분을 반영하여 열연 및 냉연제품의 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으며 조선용 후판 공급가격의 인상도 협상을 통해 완료했다. 다만 아직까지 남아있는 자동차강판의 경우, 원료탄 공급가격이 확정되면 이를 토대로 가격 조정에 나설 예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