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선재업계, 제품價 현실화 어려워

국내 선재업계, 제품價 현실화 어려워

  • 철강
  • 승인 2016.10.31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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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성희헌 hhsu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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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별 가격 경쟁력 악화 우려

 국내 선재업계는 제품가격 현실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강선재 업계는 원자재 가격 인상분을 제품가격에 반영하지 못하는 상황이며, 연강선재 업계는 중국재의 저가 공세에 출혈을 감수하면서 가격을 낮추는 악순환이 지속돼 오고 있다.

 선재업계 공통적으로 업체들이 무리해서 가격을 인상하면 득될 것이 없다는 설명이다. 침체된 수요 산업 영향으로 가격 인상분을 제품가에 적용하기 어려울 뿐더러 업체별 가격 경쟁력 악화가 우려된다는 것이다.

 원료탄 가격의 급등으로 고로사의 쇳물 원가가 톤당 100달러 이상 상승해 철강사의 제품가격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하지만 경강선재 업계는 이를 반영하지 못해 결국 원가대비 판매 마진율은 전년대비 10~15% 가량 감소했다.

 6.5mm 연강선재 유통가격은 2012년 대비 반토막이 난 상황으로 당장은 보합세를 유지하고는 있으나 꾸준히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 국내 연강선재 가격은 그동안 중국 업체들의 수출 매도 가격에 많은 영향을 받아왔으며, 현재로서는 고객사와의 좋은 관계 유지를 통해 그나마의 수익을 도모하고 있다.
 
 결국 국내 선재 가공업체들은 수익 개선에 난항을 겪고 있으며, 설비 가동률을 최대한 낮추고 있지만 마땅한 판로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손해를 만회하기 위해 가격 정상화가 절실하지만 현 상황을 벗어나기가 쉽지만은 않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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