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의견 거절’쇼크…신용등급 하향 조정 검토

대우건설, ‘의견 거절’쇼크…신용등급 하향 조정 검토

  • 일반경제
  • 승인 2016.11.16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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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안종호 jhah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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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3대 신평사, 면밀히 조사 중

  안진회계법인이 대우건설의 3분기 개별 및 연결재무제표에 대해 ‘검토의견 거절’을 내자 국내 신용평가사들이 일제히 대우건설 신용등급 하향 조정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3대 신평사(한국신용평가·한국기업평가·나이스신용평가)는 전일 대우건설(A등급)을 신용등급 하향 검토 대상에 올렸다. 해외 인프라 및 플랜트의 원가율 조정, 미청구공사 손상차손 등에 대해 면밀하게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해 3분기 대우건설은 주택부문 호조에 힘입어 매출은 영업이익은 괜찮은 성적을 받았지만, 해외인프라·플랜트 부문의 실적은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토목·해외 인프라·발전 부문의 미청구공사도 지난해 말 5,221억원에서 올해 9월말 8,909억원으로 크게 늘면서 우려를 키웠다. 해외부문에서 손실을 인식하면서도 미청구공사는 증가세를 보였다.

  대규모 미청구공사를 기록한 개별 프로젝트별로 회수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

  올해 9월말 기준 대우건설은 SAFI IPP 석탄화력발전소 사업에서 2,905억원, 사우디아라비아의 자잔 프로젝트에서 1,789억원, 이라크 방파제 공사에서 1,289억원의 미청구공사를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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