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텍, 유럽에 세계 최대 금속 3D프린터 수출

인스텍, 유럽에 세계 최대 금속 3D프린터 수출

  • 철강
  • 승인 2016.11.24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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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뿌리뉴스팀 송규철 gcso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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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랑스 등 선진국 경쟁사 제쳐
‘정밀 적층제어’, ‘오토 트래킹’ 등 기술력 보유

 우리나라 3D프린터 업체인 인스텍이 세계 최대 규모의 금속 3D프린터를 러시아·독일 등 유럽 주요 국가에 수출하는 데에 성공했다. 미국, 프랑스 등 선진국의 경쟁사들을 제치고 얻은 값진 성과이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큰사위인 선두훈 대전선병원 이사장(사진)이 대표로 있는 인스텍은 최근 러시아 민족우호대와 230만달러(27억원) 규모의 금속 3D프린터 ‘MX-Grand’ 1대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24일 밝혔다.

▲ 인스텍의 ‘MX Grand’ / 사진: 인스텍

 앞서 인스텍은 독일 프리드리히-알렉산더대(FAU)와도 120만달러(14억원) 규모의 합금 개발용 금속 3D프린터 ‘MX-450’ 수출계약을 마쳤다.

▲ 인스텍의 ‘MX 450’ / 사진: 인스텍

 인스텍이 이번에 러시아로 수출하는 3D프린터 ‘MX-Grand’는 직접 적층 방식으로 최대 가로 4m×세로 1m×높이 1m의 복잡한 대형 금속 구조물을 만들 수 있는 제품이다.

 인스텍 관계자는 “러시아 시장에서는 프랑스 업체인 ‘BeAM’, 독일 시장에서는 미국 업체 ‘옵토맥’과 수주전을 벌여 이겼다”고 전했다.

 인스텍은 복잡한 제조물을 만들어낼 수 있는 ‘정밀 적층제어’기술과 지능형 부품 수리 기술인 ‘오토 트래킹’ 등 핵심 특허기술을 바탕으로 대형 금속프린터 분야에서 경쟁업체를 앞서고 있다.

 고가의 특수 금속분말을 사용하는 기존 3D 프린터와 달리 인스텍 제품은 일반 산업용 금속분말을 사용하기 때문에 경제적인 데다 다양한 합금분말을 사용할 수 있어 가공소재 선택의 폭도 넓다.

 선두훈 인스텍 대표는 “올해 세계에서 가장 큰 금속 3D프린터를 수출할 수 있었던 비결은 창업 후 15년간 갈고닦은 세계 정상급 기술력과 지난해부터 추진한 사업부문 중심의 조직 개편”이라며 “제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4차 산업혁명을 한국이 주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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