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창원 가격인상 칼 빼드나

세아창원 가격인상 칼 빼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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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11.25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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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곽종헌 jhkwa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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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S 300계 전 제품...가격인상 검토
12월 가격인상 검토 단계

  세아창원특수강(대표 이지용)이 장고(長考) 끝에 가격인상이라는 칼을 빼들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회사는 스테인리스제품 가운데 원가의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런던금속거래소(LME) 니켈(Ni)가격이 톤당 1만1천 달러 이상으로 상승함에 따라 니켈가격 상승분을 제품가격에 반영키로 결정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세아창원특수강의 스테인리스제품 출하가격은 LME Ni가격이 톤당 1만 달러 초반에서 결정돼 있으나 11월 톤당 1만1천 달러를 호가(呼價)한 데다 글로벌 시장에서 수급밸런스상 공급부족 우려에 따른 가격이 강보합세를 지속함에 따라 가격인상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한 스테인리스 제품의 주 원료인 크로뮴(Cr) 역시 남아공산 고탄소 크로뮴(CH-Cr) 4분기 장기계약분이 3분기 대비 톤당 300달러 수준으로 대폭 인상된 데다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상승에 따른 상대적인 중국산 인도산 대만산 유럽산 등 수입품 매입가격이 상승으로 전망돼 400계열을 포함한 STS 전제품 가격을 순차적으로 반영해 나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스테인리스봉강 유통시장 일각에서 분위기는 수입품 오퍼가격 대비 국내 세아창원특수강 제품의 출하가격 반영은 상대적으로 더디다는 주장이다.

  이 회사는 지난 8월에 이어 9월에 걸쳐 두 차례 가격을 소폭 인상 STS 304기준 톤당 25만원, STS 316제품은 톤당 15만원 가격인상을 실시한 바 있다.

  하지만 유통시장 일각에서는 유통가격이 변화된 것은 하나도 없다는 주장이었다.

  수입품을 취급하는 유통업계 일부 관계자들은 세아창원특수강이 내수 유통시장에서 잃어버린 시장을 돼 찾기 위한 수입품 대응가격 정책을 펼쳐오다 이제는 수입품 대응도 좋지만 일단 수입대응 정책을 접고 수익성 위주의 판매정책으로 정책이 바뀐 것 아닌가 하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또 다른 특수강 유통업계의 한 관계자는 가격은 시장흐름에 맞춰 따라가야 하는데 올해 세아창원특수강의 가격정책은 시장의 수급논리와는 무관하게 내수시장 점유비 확대차원에서 너무 보수적으로 운영해 온 것 아닌가 하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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