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생산 능력 96만톤 수준의 함안 공장 설비
국내 7대 주요 제강사 중 하나인 한국제강이 내년 1월 27일부로 10일간 대보수공사 기간에 들어간다.
1일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한국제강 함안 공장의 압연라인과 제강라인이 정기 개보수 점검에 돌입한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중국산 원료 및 철근의 가격이 급등해 한국향 신규 수입 물량이 줄었다”며 “이에 12월 초까지도 설비 가동률은 100%에 육박한 수준으로 가동되고 있다”고 밝혔다.
본지 조사에 따르면 한국제강 함안 공장의 총 철근 생산 능력은 연간 96만톤에 육박한다. 제1압연라인의 연간 생산 능력은 70만톤 수준이고, 제2압연라인의 연간 생산 능력은 26만톤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를 월 단위로 환산하면 함안 공장의 철근 생산 능력은 월 단위로 8만톤 수준으로 추정할 수 있다.
한편 최근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7대 제강사의 철근 보유 재고는 20만톤 수준을 하회하고 있다. 이로 인해 일부 제강사들은 12월에 계획했던 개보수공사를 내년 초로 연기하고 있다.
제강사 관계자는 “최근 중국산 철근 가격이 급등해 수입업계에서는 신규 물량 계약을 최대한 줄이고 있다”며 “이에 10mm 등 부족 품목을 생산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3분기 현대제철, 동국제강을 제외한 여러 제강사의 실적이 전년 대비 나빠졌기 때문에 주요 제강사는 이번 11월~12월 초에 매출액을 달성하기 위해 당분간 생산 설비 능력을 극대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