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1월 전 품목 가격 '전격 인상'

포스코, 1월 전 품목 가격 '전격 인상'

  • 철강
  • 승인 2016.12.12 07:00
  • 댓글 0
기자명 방정환 jhbang@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원가 부담 커져 톤당 10만원 이상 인상키로
원료價 결정 따라 추가 인상 가능성도 남아

  포스코(회장 권오준)가 내년 1월에 전 품목 10만원 이상의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 원료가격 급등으로 인해 원가부담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포스코는 최근 제조원가가 급격히 오르면서 이익이 줄어들고 있고 동아시아 시장에서 철강재 가격이 초강세를 이어가고 있어 가격 인상이 불가피 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실제로 포스코는 올 하반기 열연강판 가격을 10월, 12월 두 차례 인상했으며, 냉연제품 가격은 한 차례만 인상했다. 인상폭도 2만~3만원 수준이었는데, 최근 원가 부담이 너무 커져 큰 폭의 가격 인상이 필요한 상황이다.

▲ 포스코에서 생산한 열연코일

  판재류 제품의 기준이 되는 열연강판의 경우, 포스코는 안정적인 국내 열연가격 운영과 수요산업이 소재가격 인상분을 2차 제품 가격에 반영하기 위한 리드타임을 확보할 수 있도록 원료탄 가격 폭등에 따른 생산원가 부담분을 4분기에 전부 반영하지 않고 순차적으로 반영했지만 당장 마진이 급격히 줄고 있어 1월에 냉연제품과 함께 톤당 12만원 인상키로 했다.

  후판, 선재 등 다른 제품들은 산업별 특성을 고려하여 10만원 이상 인상하여 원가 부담을 덜기로 하고 조만간 고객사들에게 알릴 방침이다.

  최근 일본 NSSMC는 12월 제품가격을 톤당 1만엔 인상한 데 이어 1월에도 1만엔을 추가 인상한다고 밝혔다. 중국 철강사들도 최근 매월 가격 인상을 발표했으며, 1월 가격도 인상이 유력하다.

  1월에 큰 폭으로 가격을 인상하지만 이후 추가 인상 가능성도 남아 있다. 현재 1분기 원료 장기계약가격이 원료탄은 300달러, 철광석은 70달러 가까이로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1분기 원료가 투입되는 2월 이후 원가도 크게 오를 전망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워낙 인상폭이 크기 때문에 고객들의 반발이 우려되지만 철강업계 전체적으로 원가 부담이 상당히 커지고 있어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면서 "1분기 원료 장기계약가격의 향배에 따라 향후 추가 인상 가능성도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주요 대형 고객사와의 장기계약이 최근 협상이 시작됐기 때문에 이번 가격인상 발표 내용을 근거로 가격인상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