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전시회,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 박진철
  • 승인 2016.12.14 06: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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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너도 그렇다 
 
  누구든 어디서든 한 번쯤 마주치거나 들어보았을 글이다. 나태주 시인의 ‘풀꽃’이란 시 전문이다.
요즘 우리는 외환위기 이후 최대, 아니 외환위기보다 더한 경제 한파 속을 지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어려운 기업은 어려운 대로, 아직은 여유가 있는 기업은 또 그런대로 저마다 씀씀이를 줄이고 있다. 최근에는 경제 위기를 더욱 우려할 수밖에 없게 만드는 국내외 정치적 사태마저 너무나 급박하게 변화하면서, 그야말로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상황이다. 
 
  그러다 보니 여러 기업들이 광고를 비롯한 홍보 예산을 줄이고, 전시회 참가뿐만 아니라 전시회 관람마저도 등한시하게 되는 것 같다. 올해 열린 전시회 대부분이 참가 기업 수가 줄었을 뿐만 아니라, 관람객 참여 저조로 전시회장 분위기도 예년만 못하다는 것이 보통의 평가다. 
 
  특히, 해외 전시회에 나가보면 참가 기업뿐 아니라 관람객들의 열의가 상당히 뜨거움을 쉽게 체감할 수 있다. 국내 전시회와 비교해 해외 전시회에서는 참가한 기업, 제품 하나라도 놓치지 않겠다는 각오와 열정이 느껴진다고 할까. 이런 자세로 전시장을 누비고 질문을 풀어놓는 관람객들을 왜 국내 전시회에서는 많이 접할 수 없는 것일까. 전시회 자체를 식상하게 생각하거나 일회성 행사 정도로 치부하는 매너리즘이 문제가 아닐까.
 
  무엇이든 그렇겠지만 전시회도 자세히 보아야 예쁘고,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상황이 어렵다고 움츠려 있지만 말고 돌파구를 찾는 적극적인 자세로 국내 전시회부터 누벼보자. 컨벤션 산업을 활성화하겠다는 국가와 지자체의 노력이 단순한 구호에 그치지 않고, 컨벤션 산업과 함께 국내 산업이 유기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전시회에 참가하는 기업과 관람객의 노력이 더욱 절실하게 요구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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