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업계 신년 화두 "변화ㆍ혁신ㆍ도전ㆍ경쟁력"

철강업계 신년 화두 "변화ㆍ혁신ㆍ도전ㆍ경쟁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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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1.03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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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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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ㆍ현대제철 등 주요 5사 신년사 살펴보니...
저성장 기조 속 불황 극복 위해 ’경쟁력 확보’ 매진
변화된 경영환경 대응 위한 ’변화ㆍ혁신’ 강조돼

  올해 포스코를 비롯한 주요 철강업체의 화두는 ’변화, 혁신, 도전, 경쟁력’으로 꼽을 수 있다. 각 사의 CEO들은 신년사를 통해 경제 저성장 기조 속에서 자칫 불황이 장기화 될 우려가 있고 구조조정 압박이 점차 심해지는 상황에서 이 네 가지를 주요 키워드로 언급했다.

 
  우선 포스코 권오준 회장은 2일 포항 본사 대회의장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올해는 세계 최고의 철강 수익력을 공고히 하고, 혁신포스코2.0에서 계획한 구조조정을 완성함과 동시에 미래 성장기반을 다지는 한 해가 되어야 한다"면서 "마부정제(馬不停蹄)의 마음으로 ‘POSCO the Great’를 완성하고 다음 50년의 도약을 준비하자"고 강조했다.

  ‘마부정제’는 “달리는 말은 말굽을 멈추지 않는다”는 뜻으로, 지난 성과에 안주하지 말고 더욱 발전하고 정진하자는 뜻을 담고 있다. 취임 이후 내세운 변화와 혁신을 통해 경쟁력 확보에 매진하자는 의미로 해석된다. 특히 권 회장은 백년기업으로 나아가는 방안으로 △경쟁사와의 수익력 격차 확대 △그룹 사업구조조정 지속 △미래 성장엔진 준비 △유연하고 창의적인 기업문화 정착 네 가지를 제시했다.

  또한 권 회장은 권 회장은 유연하고 창의적인 기업문화 정착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도 "임직원 모두가 ‘내가 곧 포스코다(I am POSCO)’라는 주인의식을 갖고 실행 중시의 조직 문화를 만드는 데 매진해달라"고 당부했다.

  현대제철 우유철 부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고객ㆍ사회와 함께 만드는 가치 네트워크’라는 올해 경영방침을 전하면서, 이를 실천하기 위한 두 가지 전략방향을 제시했다. 우선 변화된 경영환경에 적응하는 자세보다는 변화를 주도하는 사업역량을 강조하면서, 특수강을 포함한 철분말, 단조사업 등 신규사업의 조속한 안정화를 통해 수익구조를 다변화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존 사업에서도 소모적인 가격경쟁을 지양하고 고객 관점에서 특화된 가치를 창출해 제공할 수 있는 경쟁력 확보에 매진할 것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우 부회장은 "창의적 도전을 권장하는 활력 있는 기업문화를 근간으로 사내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다양화하고 소통과 협력을 통해 조직간 시너지를 창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세아그룹 이순형 회장은 신년사에서 "불황은 패자의 변명에 지나지 않는다"면서 "경쟁력을 든든히 갖춘 자에게 시장은 오히려 크고 가깝게 보이는 법이기 때문에 원가ㆍ품질ㆍR&Dㆍ고객관계ㆍ사회적 신회 등 전방위적 경쟁력 제고에 힘써달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 회장은 ’백지이불여일행(百知而不如一行)’을 언급하며 해야할 일들을 반드시 실행하는 ’실행력’을 갖춰줄 것을 당부했다.

  동국제강 장세욱 부회장은 2일 시무식에서 올해 핵심 키워드로 ‘부국강병(富國强兵)’을 꼽았다. 이는 기업에게 있어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회사와 개인의 경쟁력을 키워 위기를 타개하고 미래를 이끌어 나가는 것이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이어 장 부회장은 "이를 실현하기 위한 동국제강의 비전은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수립했다"면서 윤리경영, 책임경영, 스피드 경영, 인재경영, 미래경영 등 다섯 가지 경영방침을 제시했다.

  특히 장 부회장은 "동국제강의 자기 제한이 무엇인지를 고민하고 올해 이를 뛰어넘기 위한 능력을 키워달라"고 당부하면서 "임직원 전체가 힘을 모아 우리의 능력과 제한을 뛰어넘어 100년 기업의 초석을 다지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고려제강 홍영철 회장은 "품질 경영을 최우선으로 하여 안정된 품질의 제품 공급을 통한 고객과의 신뢰를 지켜가지 위해 전사적 품질 혁신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면서 "세계 최고 수준에 도달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더욱 집중하자"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본지에 신년사를 전한 다른 기업의 CEO들 역시 경영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변화와 혁신, 도전정신을 갖고 경쟁력 확보에 매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산업계 전체적으로는 '4차 산업혁명'이 화두가 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은  '인더스트리(Industry) 4.0'이라고 표현되기도 하는데,  기업들이 제조업과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해 작업 경쟁력을 제고하는 차세대 산업혁명을 가리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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