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유국들의 감산 합의 이행에 국제유가는 소폭 상승했지만 호조를 보인 미국의 고용지표가 달러화 강세를 지지하며 그 상승폭을 제한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7년 2월 인도분은 전일 대비 0.23달러 오른 53.9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 17년 3월 인도분은 전일보다 0.21달러 오른 배럴당 57.10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두바이유 현물 가격은 전일보다 0.03달러 내린 배럴당 54.2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미국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석유기업 아람코는 2월 원유 수출을 3~7% 줄이는 방안을 전 세계 고객들과 협의하기 시작했다. 쿠웨이트와 아랍에미리트의 두바이도 산유량 감축에 착수했다.
같은 날 미국 노동부는 지난달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이 15만6,000건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17만8,000건~18만3,000건’에는 다소 못미치지만 연준이 제시한 경제 성장 지속 기준인 ‘신규 고용 10만~15만’을 상회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