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탈퇴를 참가국에 문서로 공식 통보했다.
USTR는 마리아 파건 대표대행의 이름으로 TPP 사무국을 맡고 있는 뉴질랜드에 보낸 서한에서 "TPP에 미국은 참여할 의사가 없다"며 "지난해 2월에 이뤄진 서명으로 발생하는 어떤 법적 의무도 지지 않을 것"이라고 통보했다.
USTR은 "미국이 더 효율적인 시장과 높은 경제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조치에 계속 나설 것"이라고 약속한 뒤 "세계 경제성장을 위해 협의를 계속 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3일 세계 최대 규모의 다자간 무역협정인 TPP에서 일방적으로 탈퇴한다고 선언하고 각국과 양자협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