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는 기준금리를 현행 0.5~0.7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신중한 연준의 태도에 미국의 좋은 ‘경제 성적표’도 힘을 못쓰고 있다.
2일 오전 9시 25분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6.0원 내린 1,152.1원에 거래 중이다. 개장가는 6.1원 급락한 1,152.0원이었다.
미 연준은 기준금리 동결을 밝히며 추가 금리인상 시점에 대해서는 어떠한 언급도 하지 않았다. 다만 “미국의 경제활동이 계속 완만하게 확장되고 있다”며 “물가가 중기적으로 2%까지 오를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그 전망을 뒷받침하듯 미국의 지난 1월 민간고용은 전월보다 24만6,000명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인 ‘16만5,000명 증가’를 크게 상회하는 것이다.
제조업지수도 호조를 보였다. 1일(현지시간)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1월 미국의 제조업지수는 56.0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4년 11월 이후 최고치이고 시장의 예상치인 54.5를 상회한 것이다.
외환딜러들의 예상레인지는 1,149.0~1,157.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