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연, 수명 2배+공사비 줄인 ‘슈퍼콘크리트’ 개발
건설연, 수명 2배+공사비 줄인 ‘슈퍼콘크리트’ 개발
  • 안종호
  • 승인 2017.02.02 14: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건설연, 미국ㆍ미얀마 이어 세계시장 겨냥

  교량 수명은 2배로 늘리고 공사비는 10% 줄일 수 있는 슈퍼콘크리트가 개발됐다.

  31일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미국, 일본, 유럽 등 선진국에서 최첨단 기술로 부상하고 있는 초고성능 콘크리트(UHPC)의 일종인 슈퍼콘크리트 기술을 개발해 해외 수출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김병석 박사팀이 개발한 슈퍼콘크리트는 압축강도 80∼180㎫급 초고성능 콘크리트의 일종이다. 하중이 일반 콘크리트보다 30% 정도 가벼워 작업성이 뛰어나다. 탄소배출량이 30% 저감되는 친환경성도 강점이다.

  이 기술은 해외에서 먼저 인정 받았다. 지난 2015년 10월 미국 아이오와 주 뷰캐넌 카운티의 호크 아이교 개선사업에 사용된 것. 한국 기술이 적용된 미국 최초 교량이란 새 역사를 썼고, 뒤이어 미얀마의 양곤∼만달레이 간 고속도로 교량에 적용돼 성능을 재입증했다.

  국내에서는 대림산업의 춘천 레고랜드 진입교에 최초로 적용된 데 이어 울릉도의 한 호텔 프로젝트에 채택돼 시공 중이다.

  김병석 박사는 “전 세계 구조물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콘크리트 구조물의 최첨단 흐름인 UHPC 공법의 약점인 경제성 확보에 초점을 맞춰 용도별 프로토타입(시제품)을 최적화한 결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구조설계 기준, 지침도 만들었고 수출을 위해 영문화 작업도 마쳤다. ISO(국제표준화기구) 인증 등 국제기준화까지 마무리되면 현재 협의 중인 태국, 베트남은 물론 전 세계로 수출하는 효자 기술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기술 고도화 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건설연의 목표는 슈퍼콘크리트로 세계 최대 주경간장(교각과 교각 간 거리)의 콘크리트 사장교를 건설하는 것이다.

  현재 주경간장 1위 교량은 530m의 노르웨이 스칸순데트교다. 국내 최장 기록은 현대건설이 2019년 완공을 목표로 건설 중인 화양대교가 주경간장 500m로 설계됐다.

  건설연은 화양대교 주경간장의 2배인 1000m 주경간장의 콘크리트사장교를 실현하기 위한 슈퍼콘크리트 구조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