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 시즌, 계열사의 애환
인사 시즌, 계열사의 애환
  • 문수호
  • 승인 2017.02.06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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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해를 맞아 각 철강 업체마다 인사 발표가 한창이다.

  각 업체들은 새해에 새로운 원동력을 얻어 전년보다 더 나은 한 해를 맞이하려는 바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 중에서도 철강업계 내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결국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인사다.

  수많은 관련 업체들이 매년 이맘때면 숨을 죽이고 인사 발표를 기다리기 마련이다. 책임자의 성격이나 정책 방향에 따라 많은 것이 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인사 발표 시즌에 항상 불이익을 받는 업체들이 있다. 바로 계열사들이다. 대기업의 계열사들은 인사 시즌마다 홍역을 치른다. 본사에서 내려오는 임원들로 자사 임원진이 꾸려지기 때문이다.

  그때마다 계열사들은 업무 보고에 대한 홍역을 치러야 하며 전임 대표가 세워놨던 계획이 전부 방향성을 잃고 표류하게 될 가능성마저 높다.

  냉연 업계 내에서도 이러한 문제에 시달리는 업체가 있다. 표면처리업계 한 업체는 국내 굴지의 철강업체의 손가락 안에 꼽히는 계열사다.

  하지만 고질적인 병폐가 있다. 이는 수요가 등 업계 내에서도 익히 알려진 것으로 2년마다 대표와 임원진이 물갈이 된다는 사실이다.

  올해 임원 인사에서도 여지없이 같은 일이 반복됐다. 전임 사장은 지난해 사상 최대실적을 기록하는 등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었다.

  워낙 실적이 좋아 업계 내에서는 본사로 복귀하는 것이 아니냐는 소문까지 돌고 있었다. 하지만 지난해 본사의 대대적인 감사 등의 부정적 결과로 인해 결국 연임에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해당 업체는 지난해 과거 대표들이 감춰뒀던 고질적 병폐가 드러나며 대대적인 감사를 받았었다. 전임 사장의 문제는 아니었지만 재임 기간 중 터진 일이라 책임을 피할 수 없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문제는 대표가 자주 바뀌면서 회사 정책도 요동친다는 점이다. 중역들이 바뀌면 업무에 마비가 오기 마련이다. 수요가들도 이러한 문제에 대해 상당한 불만을 갖고 있다. 

  해당업체는 전임 대표를 중심으로 전사적인 투자를 계획하고 있었다. 본사의 승인만 기다리고 있었는데 대표가 바뀌면서 해당 정책 자체가 존속될지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특히 회사 내부 직원들의 의욕 문제도 있다. 회사 임원들이 본사에서 내려온 임원들로 채워져 있기 때문이다. 내부에서 승진해 임원에 보임되는 경우는 바늘구멍을 통과하기보다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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