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단조업체 수출 ‘청신호’
政, 원전수출을 위해 역량 결집

주단조업체 수출 ‘청신호’
政, 원전수출을 위해 역량 결집

  • 철강
  • 승인 2017.02.06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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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정수남 snju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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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태희 차관, 원전수출협의회 첫회의 주관…“맞춤형 수주 전략을 수립, 논의”

정부가 원자력발전을 성장동력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가운데 6대 뿌리기술 가운데 주조와 단조가 상대적으로 발전소 건설에 많이 쓰여 관련 산업의 해외 진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우태희 차관이 ‘원전수출산업협의회(회장 김인식)’ 첫 회의를 주재하고 공공기관, 금융계, 관련 업체 등과 함께 원전수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6일 밝혔다.

협의회는 원전 수출이 설계, 건설뿐만이 아니라 금융, 기자재 공급 등이 결합해야 하는 종합 묶음 사업인 점을 고려해 국내 원전 수출 유관기관의 역량을 결집하기 위해 구성됐다. 이에 따라 협의회는 한국전력, 한국수력원자력, 원전수출산업협회, 수출입은행, 무역보험공사, 산업은행, 한전기술, 한전 KPS, 한전원자력연료, 두산중공업, 원전기자재수출법인, 현대 건설, 대우건설, 삼성물산, SK건설, GS건설 등 모두 17개 기관으로이뤄졌다.

이번 협의회를 통해 참석자들은 세계 원전시장 수주 동향과 대응 방안 대응 등을 논의했다.

김인식 회장은 세계 원전시장 수주 동향에 대해 “다국적 기업은 전략적 협력을 추진해 원전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면서 “원전 건설이 예상되는 체코, 남아공, 영국 등 주요 국가를 중심으로 맞춤형 수주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일본 미츠비시와 프랑스 아레바는 공동으로 중형급 원전을 공동개발하고, 터키 원전을, 중국 CGN과 프랑스 EDF는 금융조달 제휴를 맺고 영국 신규 원전 6기(중국 2기,프랑스4기)를 각각 수주했다.

여기에 체코는 2032년까지 1GW 원전 건설 추진하고 있으며, 남아프리카공화국도 2030년까지 9.6GW, 영국도 2028년까지 3.6GW 원전 건설을 각각 추진한다.

한국전력 유향열 부사장은 “원전 건설 사업의 경우 대규모 자금(150억달러∼300억달러)이 투입되고 투자회수 기간도 장기간(14∼18년)이라 국내 수출신용기관(ECA)의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원전수출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는 국내 수출신용기관(ECA)에 대한 출자를 증액하고, 정책금융기관과 수출신용기관 간 협조 융자를 강화하는 등 시중 은행 참여를 확대해 금융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우태희 차관은 “해외 원전 수주는 기술력 외에도 발주국에 대한 산업․금융 지원을 총집결해야 하는 과제”라며 “정부는 원전 수주 초기 단계부터 ‘원전수출협의회’를 통해 발주국의 여건을 진단하고, 해당 국가에 대한 맞춤형 수주 전략을 수립,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가별 산업협력 구성, 선진국과의 제휴를 통한 자금조달 능력 제고 방안 등도 원전수출협의회에서 논의하겠다”며 각 기관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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