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판단하기는 이른 중국 수요
불안감을 드리운 Caixin 제조업 PMI
지난주 비철금속 시장은 품목별 공급 모멘텀과 함께 거시경제 변수에 따른 움직임을 나타냈다.
우선 Copper는 칠레 Escondida 광산 파업안 가결과 인도네시아 Grasberg 광산 수출 중단으로 $6,000선까지 상승폭을 확대했으나 인도네시아 광산 수출 허가에 대한 긍정적인 뉴스가 전해지며 상승을 되돌렸다. 반면 Nickel은 필리핀의 광산 환경 점검이 최종 발표돼 전체 18개 Nickel 광산, 16.5만 톤의 생산량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1만500선까지 상승폭을 확대하는 모습이었다.
수요일 발표된 중국의 공식 제조업 PMI는 51.3으로 예상에 부합했고, 미국 FOMC에서는 예상대로 금리를 동결하고 3월 인상 가능성 및 연준의 자산 축소에 대한 특별한 언급이 없어 영향력은 제한적이었던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금요일 발표된 Caixin 제조업 PMI는 비철금속 시장에 다소 충격으로 다가왔다. 비록 기준선 50은 웃돌았으나 전월의 51.9와 예상치 51.8을 크게 밑도는 51을 기록하며 제조업 경기 확장세가 둔화되고 있음을 나타냈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지속적으로 호전되던 중국 제조업 지표가 첫 굴곡을 나타냈다는 점에서 시장 참여자들의 불안감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상승세를 확대했던 Copper, Zinc는 다소 큰 폭의 조정을 보이고, $1만선까지 하락했던 Nickel은 필리핀 광산 이슈로 당일 하락폭을 되돌리는 강세 흐름을 나타냈다.
아직 판단하기는 이른 중국 수요
지난주 발표된 중국 Caixin 제조업 지표 부진 이후 비철금속 시장의 반응은 다소 과해 보였다. 예상보다 낮은 수치였으나 기준선을 웃돌았고, 춘절이 있는 달에는 계절적으로 제조업 PMI가 부진함을 보이는 경향이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시장에서 표출한 불안감은 분명 과도했던 것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지난 몇 년간 중국의 제조업 경기가 1~2분기 동안 짧은 반등 후 다시 침체되는 모습을 보여왔기 때문에 이번 경기 반등의 조기 종료 우려도 일정 부분 근거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결국 아직 미국 신임 정부의 인프라 투자에 대한 구체적인 그림이 그려지지 않은 상황에서 비철금속 가격은 당분간 품목별 이슈와 중국 수요에 따라 좌우될 수밖에 없다.
아직 중국 수요는 최근 몇 달간의 비철금속 가격 상승세를 초월할 정도로 강하지는 않은 것으로 판단되며 3월에 들어서야 본격적인 실수요자들의 구매가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인민은행의 유동성 공급도 춘절 이전과 이후 계절적인 증감을 나타내며 본격적인 스탠스를 파악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최근 공급 이슈가 가격을 끌어올린 Nickel과 같은 품목별 이슈에 더욱 주목해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