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7일 현대로템에 대해 최근 4,300억원 규모의 이집트 카이로 전동차를 수주한 데 이어 올해 3조6,000억원 규모의 신규 수주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현대로템은 전날 이집트 교통부 산하 카이로 터널청으로부터 카이로 3호선 전동차 32편성 공급 및 유지보수 사업 낙찰통지서를 받았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 2012년 수주한 카이로 1호선 전동차 사업을 상회하는 규모로 카이로 3호선 전동차는 아타바-카이로 국제공항 구간에서 운행될 예정이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카이로 1호선과 3호선의 연이은 수주로 향후 카이로 5호선 전동차 수주에 대한 기대감도 증가하고 있다”며 “카이로 5호선은 전체규모 약 30억달러의 초대형 철도프로젝트로 2018년 중 1단계 공사 발주가 예상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물량부담이 적은 중소규모 해외 프로젝트와 최대 1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이는 국내 물량을 기반으로 연간 3조6,000억원의 신규수주가 기대된다”며 “특히 운행·신호 시스템과 유지보수 등 수익성이 높은 부문의 수주가 증가하고 있는 점은 향후 수익성 개선에도 긍정적”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