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3사, 잇달아 FSRU 수주소식 전해

조선 3사, 잇달아 FSRU 수주소식 전해

  • 수요산업
  • 승인 2017.02.10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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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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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터키서 수주 추가…대우조선도 FSRU로 마수걸이 수주

  국내 조선3사가 잇달아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ㆍ재기화설비(FSRU)를 수주해 성과를 올리고 있다. 우리나라가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FSRU 시장이 살아나면 조선 불황을 이겨낼 수 있는 모멘텀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터키 건설사 코린 콘스트럭션와 국영벤처 갤리온으로부터 FSRU 1척을 수주했다. 옵션 1척에 대한 계약도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현대중공업은 지난달에도 노르웨이 호그LNG로부터 17만㎥급 FSRU 1척을 수주한 바 있다.

  대우조선해양도 지난 8일에 미국 엑셀러레이트에너지와 17만3,400㎥급 FSRU 7척(옵션 6척 포함)에 대한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해 올해 첫 수주성과를 올렸다. 

  삼성중공업도 지난달 중순 노르웨이 호그사로부터 17만㎥급 FSRU 1척을 약 2,700억원에 수주한 바 있다.

  FSRU는 해상에서 천연가스를 기화한 뒤 육상의 소비처에 직접 공급할 수 있는 선박 형태의 설비로,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이 수주한 17만㎥ FSRU는 우리나라 1일 LNG 소비량에 해당하는 약 7만톤의 LNG를 저장ㆍ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최근 FSRU 시장은 신흥국 시장에서 발전용 가스 사용이 늘어나면서 LNG 수입을 늘리거나 LNG를 새롭게 수입하려는 움직임에 맞춰 설비 도입이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 2005년 처음 등장한 FSRU는 현재 전세계에 총 18대가 운영되고 있는데, 모두 국내 조선3사가 건조할 정도로 우리나라가 압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분야다. 조선업계에서는 오는 2020년까지 총 55건의 FSRU 프로젝트가 발주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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