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와 닛산, 혼다 등 일본 자동차업체 빅3의 지난해 수익이 엔화 강세 영향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일본 자동차업체 빅3는 지난해 북미 판매량이 증가하며 북미시장 의존도가 점차 커지고 있지만 수익은 감소하고 있다.
도요타는 2016년 4~12월까지 북미시장에서 2008년 이후 최대치인 214만5,000대를 판매했으며 닛산과 혼다도 각각 158만2,000대와 149만9,000대를 판매하며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이 기간 동안 닛산의 영업이익은 일본의 60% 수준인 1,700억엔을 기록했으며 혼다는 일본의 2배 수준인 2,900엔으로 북미 시장 비중이 점차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엔화강세로 닛산의 경우 글로벌 영업이익이 5,032억엔으로 전년 대비 14% 감소했으며 도요타 역시 순이익이 1조4,327억엔으로 24% 줄어들었다.
만약 트럼프의 멕시코 등 국경조정세가 도입될 경우 일본 업체들은 순이익이 더욱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국경조정세가 20% 도입될 경우 2017년 회계연도 기준 도요타의 순이익은 39%, 닛산과 혼다는 각각 54%, 44%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