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비철금속 일일 시황 [현대선물]

16일 비철금속 일일 시황 [현대선물]

  • 비철금속
  • 승인 2017.02.17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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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진철 jc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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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 차질에도 급이 있다

-메탈 시장 동향

  또 밀렸다. 공급 차질 우려가 사라진 건 아니지만, 전기동은 다시 6,000달러 아래로 내려왔다. 물론, 금일 아시아 장에서 상승 출발해 다시 6,000달러 위로 올라왔지만, 지금의 상승이 계속 이어질 것이란 확신은 줄었다. 16일 LME 전기동 가격은 전일 대비 1.04% 하락한 5,990달러에 마감했다. 일단, 16일 전기동 하락을 이끈 건 차익 실현 매물이 나왔기 때문이다.

  니켈은 2개월래 최고 수준이었다. 지난 1월 말 바닥을 찍은 이후, 니켈은 상승을 지속해 지난 1월 수준을 넘어섰다. 필리핀 문제가 시장의 기대와 달리 점점 심화되는 양상을 보이면서, 공급 차질 우려가 심화됐기 때문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필리핀 정부가 이번 주 75건의 광물 '생산 공유(production-sharing)' 협정을 수자원 공급을 위협한다는 이유로 취소했다고 보도했다. 필리핀 정부는 얼마 전 41개의 광산 가운데 28개 광산에 폐쇄 내지 가동 중단 명령을 내리기도 했다. 다만, 아직은 시장 내 재고가 상당히 많아 공급 차질 우려를 초래하지 않고 있지만, 지금이 상황이 장기간 지속될 경우 니켈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한편,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던 인도네시아 부분 규제 완화는 큰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 알다시피 인도네시아는 지난 1월 3년간 지속된 니켈 원광석 수출 금지 조치를 완화했다. 하지만 현지 제련소들을 이용해 저등급 원광석을 가공해야 한다는 규정이 규제 완화에 수반되며 생산량 증가에 별 도움이 못 되고 있다. 현재 거래소별 재고는 LME가 약 38만100톤, 상해가 8만9,000톤으로 이는 올해 총 글로벌 수요(200만톤)의 20%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결국, 같은 공급 차질 이슈이지만 전기동과 니켈의 상황은 완전히 다르다. 전기동은 단순히 파업으로 가동이 잠시 멈춘 것이지만, 니켈은 광산이 폐쇄되거나 장기간 가동이 중단되는 상황이다. 다만, 최근 흐름을 볼 때 가격이 지금 수준에서 더 상승하기 위해서는 수요 쪽 측면이 부각돼야 할 것 같다.



-금, 상승

  이번에도 달러 약세와 정치 불확실성에 힘입어 금 가격은 상승했다. 달러가 10일 연속 상승세를 접고 하락세로 돌아선 것을 기회 삼아 투자자들은 미국과 유럽의 정치적 불확실성에 대비하는 헤지로서 금을 매입했다. 금 현물은 뉴욕 거래 후반 0.7% 오른 온스당 1,240.86달러에 거래됐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금 선물은 0.7% 상승, 온스당 1,241.6달러에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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