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북한 석탄 수입 전면중단

中, 북한 석탄 수입 전면중단

  • 일반경제
  • 승인 2017.02.20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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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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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수출 40% 차지...경제적 타격 예상

  중국이 북한산 석탄 수입을 올해 말까지 전면 중단한다. 석탄은 북한 전체 수출액의 40%가량을 차지하고 중국이 핵심 판로이기 때문에 심각한 경제적 타격이 예상된다.

  중국 상무부는 지난 18일 홈페이지를 통해 유엔의 대북제재 결의 이행을 위해 19일부터 북한산 석탄 수입을 전면 중단하면서 올해 12월 31일까지 이번 조치의 효력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엔 안보리는 지난해 11월 북한의 석탄 수출을 연간 총 4억달러 또는 총량 약 750만톤까지 억제하는 제재 결의를 채택한 바 있다.

  석탄은 북한의 주요 수출품목으로, 이번 중국의 금수 조치로 인해 북한은 달러 확보에 비상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지난해 중국에 11억4,100만달러(약 1조3,000억원)의 석탄을 팔았으며, 2011년 이후 6년 연속으로 중국에 석탄 수출로만 연간 1조2,000억원 이상을 벌어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석탄 수출이 억제되면 이에 따른 파급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석탄산업 종사자의 일시적 실직까지 고려하면 경제적 타격이 심각하기 때문에 미사일 실험 중단 등의 조치가 이뤄질 지 주목되고 있다.

  그동안 중국은 '민수용'은 대북 제재의 예외로 한다는 유엔안보리 제재안의 허점을 이용해 북한 석탄을 대거 수입해왔다. 유엔의 대북 제재가 대폭 강화된 지난해 중국의 북한산 석탄 수입 규모는 2,250만톤을 기록하면 전년에 비해 오히려 14.5% 늘어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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